23일 비철 금속 시장은 크리스마스 휴가를 앞두고 거래가 줄어든 가운데 전일 발표되었던 미국의 기존 주택 판매 증가하였고 칠레의 Chuquicamata 동광산 노동 조합의 회사측의 임금 안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반적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대부분의 비철 금속이 전일 종가 수준에서 장을 시작한 이후 아시아 장에서는 큰 거래량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런던장이 개장되자 전일 미국 주택 지표의 긍정적인 발표와 칠레 광산 파업에 대한 우려로 인해 가격은 상승하기 시작했다. 최근 강세 추세로 움직이던 달러 역시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을 하면서 다시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주요 비철 금속의 가격 상승세는 탄력을 받기 시작하였다.

미국 장 시작 전 발표된 미국 개인 소비가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자 미국 장도 상승세로 출발하며 비철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이후 발표된 신규주택판매건수가 주택구매 세제혜택이 만료 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이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며 달러 약세가 소폭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신규주택 판매는 전체 주택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다는 점이 부각되며 비철 금속 가격 하락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전일 종가 수준보다 소폭 상승한 톤당 6,910달러로 장을 시작하였다. 하지만 장 개장 직후 가격이 소폭 하락하며 6,900달러선을 내어주기도 하였지만 곧 다시 6,900달러선을 회복하며 런던장 개장 전까지 6,900달러대 초반에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런던장 개장 이후 연말을 앞두고 달러 차익 실현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달러가 약세로 변하였고 이에 따라 전기동도 일 고점을 높여가는 모습을 보였다.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던 전기동은 미국 주택 관련 지표가 부정적으로 발표되자 달러가 소폭 강세로 전환되며 가격 조정을 받는 듯 하였지만 이내 다시 상승세를 타며 지난 주 목요일 이후 처음으로 7,000달러대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아연은 금일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호주의 MMG가 아연광산의 생산을 재개한다고 밝힌 것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런던장 개장 후 가파르게 상승하여 연 고점을 갱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Lead), 니켈, 주석은 모두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주었고 알루미늄은 아시아 장에서 소폭 상승세를 보인 뒤 런던장에서는 큰 가격 변동이 없는 모습이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금일 비철 시장 역시 거래량은 많지 않은 모습이었다. 장이 얇은 가운데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하자 상승세는 가파른 모습을 보였다. 최근 강세 추세를 보이던 달러는 연말을 앞두고 딜러들이 이익 실현을 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약세로 전환되었고 이에 따라 비철 금속 가격은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전기동의 경우는 칠레 광산의 협상이 부결된 것에 영향을 많이 받는 모습이었다. 전기동은 다시 한 번 7,000달러 대를 돌파하였고 아연은 연 고점을 갱신하는 등 크리스마스 랠리를 보여주는 듯한 하루였다. 내일 역시 연말을 앞두고 거래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라 내일 발표되는 경제 지표 역시 가격 변화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사료된다.

※ 24일은 LME Half Day입니다. 1st, 2nd ring과 오전 kerb까지만 운영되고 Market 주문은 한국시간 오후11시까지 가능합니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