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에 인도될 계획…올해 총 19척 수주
성동조선해양은 홍콩의 테후사로부터 18만톤급 벌크선 2척(옵션 1척 포함)을 신규 수주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남 통영의 중견조선소인 성동조선해양은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잇따라 수주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에만 9척을 신주 계약하는 등 올해 모두 19척을 수주한 것이다.
이번에 수주한 벌크선 2척은 2012년에 인도될 계획이다. 성동조선해양과 첫 거래를 맺은 홍콩의 태후사는 일본과 북미, 스칸디나비아, 서유럽으로 선박을 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태후사는 10여년 전부터 선복량의 평균 선령을 낮추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이를 위해 6~7년 된 노후선을 신조선으로 조기 대체하는 방침을 고수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동조선해양 관계자는 "테후사는 최근 선박 대형화 추세에 맞춰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을 집중 발주하고 있다"며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은 회사의 주력 선종으로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주현기자/l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