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계, 철강 수출경기 큰 폭 개선될 것
2010년 1분기 수출경기가 여전히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이경태)이 국내 966개 수출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1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에 따르면, 1분기 수출경기 전망지수(EBSI)는 112.4를 기록해 2009년 3분기부터 3분기 연속 호조세를 지속했다. EBSI 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 부진세보다 호조세를 전망하는 업체 수가 많다는 의미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수출국 경기와 더불어 수출상담, 수출계약 및 설비가동률은 호조세가 예상된다. 반면, 원화절상 우려에 따라 수출단가와 수출 채산성이 악화될 전망이다.
품목별로는 선박, 석유제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이 보합세 또는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철강제품과 섬유제품은 전분기에 비해 수출경기가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 기계류(129.5), 자동차(127.4), 고무 및 가죽제품(126.7), 전기기기(126.3), 화학공업제품(122.9) 등도 호조가 예상된다. 한편, 석유제품과 선박은 2010년 1분기에는 부진할 것으로 수출업계는 응답했다.
한편, 국내 수출기업들이 1분기에 겪게 될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원화환율의 변동성 확대(26.6%)를 꼽았으며, 그 외 원자재 가격 상승(19.9%) 및 수출대상국 경기 부진(17.6%) 등도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