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거래를 시작하는 11일 비철금속 시장은 지난 일요일 발표되었던 중국의 12월 비철금속 수입량(잠정치) 증가 소식 및 달러화 약세로 인하여 대부분의 품목이 전일 대비 상승하는 모습을 연출하였다.

주요 품목들은 전일 발표되었던 중국의 12월 수입량 증가 소식에 힘입어 지난 주 금요일 대비 상승한 채 아시아장을 시작하였다. 또한 지난 주 금요일의 실망스러웠던 미국 고용지표가 달러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졌고 이에 따라 비철금속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한동안 주요 레벨 위에서의 박스권 움직임을 보여주었던 비철금속은 런던장 개장 후 고점을 높이다가 주요 레벨에서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상승폭을 소폭 반납하기 시작하였고 US장 개장 후 혼조세를 보인 미 증시와 연동하며 하락폭을 키우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장 후반 주요 레벨에서 지지를 받으며 결국 대부분의 품목들이 전일 대비 상승한 채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전일의 중국 수입량 발표에 힘입어 지난 금요일 대비 약 75달러 상승한 채 아시아장을 시작하였다. 한동안 박스권 내에서 움직이던 전기동은 런던장 개장 후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우기 시작하였고 7,700달러 레벨을 테스트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톤당 7,700달러 레벨에서 강한 저항을 맞이하였고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을 반납하기 시작하였다. US장 개장 후 베네수엘라가 자국 통화인 볼리바르를 50% 평가절하한 영향으로 다국적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하락반전한 미 증시와 연동하며 전기동 역시 하락폭을 넓히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장 후반 주요 레벨에서 지지를 받으며 결국 전일 대비 1% 이상 상승한 채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알루미늄은 5,500톤의 재고 감소 및 중국 Henan 지방에서의 전력 공급 차질 우려, 중국 수입량 증가 소식 등에 힘입어 2,300달러 레벨을 상향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주석은 톤당 1만8,000달러 레벨을 테스트하였으나 결국 1만8,000달러 아래에서 장을 마감하였고 최근 사상 최고 수준의 재고를 보여주고 있는 니켈은 다른 품목들과 달리 전주 대비 하락한 채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중국의 수입량 증가 소식 및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대부분의 품목들이 전일 대비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금요일 발표되었던 미국 고용지표의 부진은 경제회복의 종착점이 아직 멀었다는 점을 각인시켜주었고 이에 따른 달러화 약세 기조는 비철금속의 상승을 견인해주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주요 품목의 재고 증가 소식 및 베네수엘라의 통화 평가절하 소식, 차익 실현 매물 등으로 인하여 비철금속은 금일 상승폭을 키우는 데에는 힘이 부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추후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및 그에 따른 증시의 움직임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되며 금주 후반 발표 예정인 미국의 소비지표 및 산업생산 발표에도 귀추를 주목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