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H형강 인기 급추락

중고 H형강 인기 급추락

  • 철강
  • 승인 2010.01.1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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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심홍수 shs@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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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물량 없어…가격도 신품과 ‘비슷’

형강 유통시장에서 중고 H형강의 인기가 빠르게 식어가고 있다. 중고 H형강은 형강 가격 상승을 배경으로 2007년 말부터 2008년까지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중고 H형강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체도 나올 정도. 이 같은 중고 H형강에 대한 인기는 2009년 이후 급속히 식어가고 있다.

관련업체에 따르면 최근 형강 유통시장에서 중고 H형강에 대한 문의는 뚝 끊긴 상태. 중고 H형강 유통 관계자들은 중고 H형강이 찾는 사람도 없고 구하려 해도 시중에 물건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이처럼 중고 H형강 물량이 없는 것은 지난해 정부 주도 토목공사에 대량으로 투입되며 기존 유통 물량이 거의 소진된 데다 건설업체들이 사용한 중고 H형강을 유통업체에 판매하지 않고 재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한 형강 유통업체 관계자는 “토목용으로 2~3회 사용한 후 철스크랩으로 판매하는 것이 최근 건설업체들의 추세”라고 설명했다.

가격 역시 수요자들이 등을 돌리게 하고 있다. 형강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고 H형강 가격은 톤당 60~63만원선이다. 중국산 H형강이 톤당 60만원 후반인 것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이 거의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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