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CHQ선재 장사 잘했나

지난해 4분기 CHQ선재 장사 잘했나

  • 철강
  • 승인 2010.02.10 20:29
  • 댓글 0
기자명 곽종헌 jhkwa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판매 47.2% 증가, 수출 8.2% 감소
완성車 경기호조 배경...열처리재 판매 56.2% 증가
2009 하반기 가동률 급속 상승 불구 수익성은 글쎄

  완성자동차의 경기호조를 배경으로 지난해 4분기 국내 냉간압조용선재(CHQ Wire-Rod) 판매는 큰 폭으로 증가를 기록했다.

4분기 국내판매는 내수시장의 완성자동차 경기를 배경으로 47.2%증가했으나 수출은 미국 발 금융위기 여파로 서유럽과 미국시장 등 동시다발적인 내수경기 부진에 따라 2008년 4분기대비 8.2% 감소를 기록했다.

본지가 세아특수강 동부제철 동방금속공업 등 국내 10개 CHQ선재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2009년 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4분기 국내판매는 전년동기대비 47.2% 대폭 증가했으나 수출은 8.2% 감소해 전체적으로 40.6% 증가를 기록했다.(첨부 표-참조)

표-2009년 4분기 CHQ 판매실적                                                                          (단위 : 톤, %)
     2008. 4분기 2009.4분기  비중
내수 수출  내수 증감률  수출 증감률 증감률
세아특수강 HD 13,067 481 13,548 17,574 34.5 340 -29.3 17,914 32.2        30.1
열처리 25,392 5,877 31,269 39,205 54.4 3,798 -35.4 43,003 37.5        39.9
38,459 6,358 44,817 56,779 47.6 4,138 -34.9 60,917 35.9      36.4
동부제철 HD 5,500 700 6,200 8,800 60.0 900 28.6 9,700 56.5        16.3
열처리 8,200 2,300 10,500 15,700 91.5 3,350 45.7 19,050 81.4        17.7
13,700 3,000 16,700 24,500 78.8 4,250 41.7 28,750 72.2      17.2
동방금속공업 HD 6,000 0 6,000 8,400 40.0 0 0.0 8,400 40.0        14.1
열처리 8,150 1,450 9,600 14,200 74.2 2,300 58.6 16,500 71.9        15.3
14,150 1,450 15,600 22,600 59.7 2,300 58.6 24,900 59.6      14.9
미주소재 HD 4,840 220 5,060 6,696 38.3 304 38.2 7,000 38.3        11.8
열처리 5,360 290 5,650 8,344 55.7 306 5.5 8,650 53.1          8.0
10,200 510 10,710 15,040 47.5 610 19.6 15,650 46.1       9.4
진풍산업 HD 3,515 2,569 6,084 4,207 -24.6 884 -65.6 5,091 -16.3          8.6
열처리 3,751 286 4,037 5,380 10.0 812 183.9 6,192 53.4          5.7
7,266 2,855 10,121 9,587 -8.5 1,696 -40.6 11,283 11.5       6.7
한영선재 HD 3,855 0 3,855 4,533 17.6 0 0.0 4,533 17.6          7.6
열처리 3,528 0 3,528 4,454 26.2 19 0.0 4,473 26.8          4.1
7,383 0 7,383 8,987 21.7 19 0.0 9,006 22.0       5.4
동일산업 HD 2,405 0 2,405 2,928 21.7 0 0.0 2,928 21.7          4.9
열처리 2,225 0 2,225 3,052 37.2 0 0.0 3,052 37.2          2.8
4,630 0 4,630 5,980 29.2 0 0.0 5,980 29.2       3.6
코람파나진(구 코람스틸) HD 1,648 - 1,648 1,397 -15.2 0 0.0 1,397 -15.2          2.3
열처리 2,104  - 2,104 3,485 65.6 0 0.0 3,485 65.6          3.2
3,752 0 3,752 4,882 30.1 0 0.0 4,882 30.1       2.9
삼원특수강 HD 400 0 400 995 148.8 0 0.0 995 148.8          1.7
열처리 2,800 0 2,800 2,655 -5.2 0 0.0 2,655 -5.2          2.5
3,200 0 3,200 3,650 14.1 0 0.0 3,650 14.1       2.2
류림산업 HD 1,339 0 1,339 1,490 11.3 0 0.0 1,490 11.3          2.5
열처리 753 0 753 796 5.7 0 0.0 796 5.7          0.7
2,092 0 1,339 2,286 9.3 0 0.0 2,286 70.7       1.4
합계 HD 42,569 3,970 46,539 57,020 33.9 2,428 -38.8 59,448 27.7       100.0
열처리 62,263 10,203 72,466 97,271 56.2 10,585 3.7 107,856 48.8       100.0
104,832 14,173 119,005 154,291 47.2 13,013 -8.2 167,304 40.6    100.0
*자료: 한국철강신문                    


강종별 판매는 내수시장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건설용 막 볼트로 사용되는 HD(Hard Drawn)재 판매가 2008년 4분기대비 27.7% 증가한 반면, 고부가가치제품으로 분류되는 열처리재 판매는 8월부터 현대기아자동차 등 국내 완성자동차업체들의 생산이 크게 증가하면서 2008년 4분기대비 48.8% 증가를 기록했다.

업체별 판매시장 점유비를 보면 세아특수강이 36.4%(열처리재기준 39.9%), 동부제철 17.2%(17.7%), 동방금속공업 14.9%(15.3%), 순으로 나타났다. 세아특수강 동부제철 동방금속공업 상위 3사가 전체 판매시장의 68.5%로 전체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이어서 미주소재 9.4%, 진풍산업 6.7%, 한영선재 5.4%, 동일산업 3.6%, 코람파나진 2.9%, 삼원특수강 2.2%, 류림산업 1.4% 등 7개사가 총 31.6%의 판매시장 점유비를 차지했다.

세아특수강 동부제철 동방금속공업 등 국내 주요 CHQ 생산업체들은 9월 국내 완성자동차업체들의 본격적인 자동차생산 회복과 함께 냉간압조용(CHQ) 선재업체들의 공장가동률이 지난해 8월부터 점차 회복되기 시작해서 9월부터 공장가동률이 90%를 웃돌았다.

수익성측면에서는 지난해 상반기에 까먹은 것을 하반기에 만회하려 했으나 물거품으로 지나갔고 국내 CHQ생산업체들간의 과다 출혈경쟁으로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는 장사였으며 재주는 CHQ소재 생산업체들이 부리고 돈은 자동차용 볼트와 너트를 생산하는 파스너업체들이 챙긴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세아특수강 동부제철 동방금속공업 미주소재 진풍산업 등 CHQ 선재업체들은 지난해 2008년 9월 중순 이후 미국發 금융위기에 따른 간접적인 영향으로 서유럽과 미국시장 등 해외 자동차수출시장이 붕괴되면서 완성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수요감소가 이어진 데다 지나친 과당출혈 경쟁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상반기 평균가동률은 50~60%대, 제품판매는 전년동기대비 40% 가까이 줄었다.

지난 5~6월을 기점으로 해서 생산업체에서부터 최종 완성자동차까지 1·2차 유통, 부품가공 및 부분품 납품업체 등 5~6단계에 걸친 공급망(Supply Chain)상의 재고소진이 이뤄지면서 볼트 및 너트 샤프트용 소재인 냉간압조용선재(CHQ) 선재 수요가 8월 이전 수요자 위주의 시장에서 휘둘리다 8월 이후부터는 급속도로 수요가 확산되는 완성자동차 경기회복을 배경으로‘공급자 우위의 시장상황’이 전개될 듯 했으나 생산업체간 이전투구와 마찰로 가격인상기회를 놓쳤다는 해석이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