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금 전액 사회봉사기금에 기탁
포스코가 4월 1일 창립 42주년을 앞두고 29, 30일 이틀 동안 임직원을 대상으로 '임원 애장품 온라인 자선경매'를 열고 있다.
이번 경매에는 임원들이 평소 아껴오던 만년필과 올림픽 기념주화, 도자기 등 총 74개 애장품이 기증됐다. 각 물건에는 임원이 후배에게 전하는 애장품에 얽힌 뜻 깊은 메시지가 포함돼 있어 신뢰와 소통문화를 조성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준양 회장은 '우공이산(愚公移山)' 액자를 기증했는데, 쉬지 않고 꾸준하게 한가지 일만 열심히 하면 큰 일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로 정 회장의 평소 경영철학이 담긴 글이다.
정 회장은 이와함께 '끊임없이 노력하면 불가능한 목표라도 성취할 수 있습니다. 우공이 태산을 옮기는 마음자세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시기 바랍니다'라는 메시지도 전했다.
최종태(전략기획총괄) 사장은 지난해 공자의 고향인 취푸(曲阜)시를 방문할 당시 평소 친하게 지내온 신동강철 사장이 준 논어를 내놓았으며, 조봉래 포항제철소장은 베이징올림픽기념 한정품 장식액자를 애장품으로 내놓았다.
또 장성환(포항제철소 행정부소장) 상무는 전남 보성 대원사 입구 청광도예원에서 가족들과 도자기 체험을 하면서 구입한 다기세트를, 신영권(냉연마케팅실장) 상무는 부친이 생일선물로 준 무형문화재 제6호 김진한씨가 만든 남포벼루를 애장품으로 각각 기증했다.
전우식(전략사업실장) 상무는 워터맨 필레아 볼펜을 내놓으며 "직장생활에서 가장 큰 영광이라고 할 수 있는 임원승진 기념으로 교직생활만 43년 하신 아버님께서 주신 축하선물, 우리 후배님도 꼭 임원으로 승진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를 불어 넣었습니다. ~~팍팍"이라는 메시지를 함께 전했다.
사내 커뮤니티를 통해 입찰형태로 진행된 경매 물품의 시작가는 시장 최저가격의 50%이며, 경매 낙찰가는 창립기념식 중 사내 커뮤니티를 통해 게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매를 통해 조성된 수익금 전액을 창립 기념일인 4월 1일에 열릴 임원부부 봉사활동 때 사회봉사기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