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新조선협정 협상 5년여만에 재개

OECD 新조선협정 협상 5년여만에 재개

  • 수요산업
  • 승인 2010.04.1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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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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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장 왜곡 해소방안 필요성 공감…조선경기 침체에 공동 대응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국가들이 세계 조선시장 질서에 대응해 논의하는 자리인 신(新)조선협정 협상이 5년여만에 재개된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열린 제 110차 OECD 조선작업반회의에서 한국, 중국, 일본, EU 등 주요 조선국들은 OECD 新조선협정 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했다.

  이 협정은 지난 2002년 9월부터 2005년 9월까지 보조금, 가격규율 등 주요 이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 바 있으나, 참가국간 합의 실패로 잠정 중단됐었다. 5년여만의 협상 재개는 OECD 회원국들이 최근의 경제위기로 인한 정부의 지원조치로 조선시장이 왜곡되고 있다고 판단, 이를 해소할 필요성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특히 각국은 금융위기에 이어 해운1위국인 그리스의 재정위기로 인해 세계 조선시장이 극도로 침체하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변화에 대한 대응의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OECD 비회원국이지만 세계 조선시장을 점령한 중국이 이번 협상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알려온 것이 결정적이었다. 중국은 파격적인 금융지원으로 자국 해운업체들의 노후선박 교체를 독려하면서 그리스, 독일을 제치고 상선부문 최대 발주국으로 부상했다.

  지경부 자동차조선과 김성칠 과장은 "정부는 세계 조선시장 공정경쟁 여건조성에 노력함과 동시에 국내 조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유지를 위해 업계, 전문가 등과 함께 이 협상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면서, "OECD 사무국은 오는 9월 9~10일 이틀간 열리는 차기 회의에서 협상지침(Mandate)을 포함해 협상에 필요한 각종 행정절차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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