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신뢰문화 정착을 위해 이색 소통경영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조봉래 포항제철소장은 직원들과 함께 산책을 하면서 자유롭게 대화하는 '트레킹 토크'를 실시하고 있다.
조 소장은 지난달 22일 현장에서 근무하는 취련직을 대상으로 유강중학교에서 스틸하우스까지 산책로에서 트레킹 토크를 실시했다. 6일에는 5년 이하 저근속 사원이 참여한 가운데 동해 상정리에서 구룡포 임도(林道)까지 4시간에 걸쳐 트레킹 토크를 가졌다. 조 소장과 직원들은 트레킹 토크에서 산책에 이어 자전거를 함께 타면서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트레킹이 끝난 후에는 함께 식사도 했다.
조 소장은 이 자리에서 향후 제철소 인력운영 방향, 직원 처우개선 방향 등을 설명한데 이어, 일정이 끝난 후에는 참석한 직원들에게 함께 찍은 사진을 액자에 넣어 선물하기도 했다.
포항제철소는 이번 트레킹 토크를 통해 기존 간담회 형식의 대화에서 벗어나 경영층이 직원들에게 좀 더 다가가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열린 소통경영의 분위기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지난 3월부터 계층별 직원을 대상으로 조찬간담회를 통해 경영진과 직원 간의 대화를 활성화하고 있으며, 계절에 따른 다양한 테마행사도 실시해 열린소통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