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시장, 수요자 시장으로 변화한다

중국 자동차 시장, 수요자 시장으로 변화한다

  • 수요산업
  • 승인 2010.08.1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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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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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시장의 자동차 생산대수가 판매대수를 초과하면서 중국 자동차시장이 점차 수요자 시장으로의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크레디트 스위스 그룹과 IHS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중국 자동차 수요가 대리점들의 경쟁적인 재고 처분으로 인한 가격 전쟁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6월 승용차 판매 증가율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자 구매력 감소로 15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2009년 2월 이후 매달 증가해온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지난 4월 소비자 제품 가격의 상승과 경제 침체 조짐으로 인해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같이 자동차 수요가 주춤함에도 불구하고 GM, VW, 혼다, 닛산 등 중국 내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시장 점유율 확보 경쟁에 나서면서 생산 능력 확대 및 신모델 출시에 몰두하고 있어 증가세 둔화는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자동차 기술연구센터는 이미 중국의 올해상반기 자동차 생산대수가 판매대수를 초과했다고 발표했으며, 중국 자동차 시장의 평균 재고일이 2월 41일에 비해 6월에는 55일로 크게 늘어난 상태다.

업계 전문가는 “자동차 업체들이 가격전쟁에 돌입하기보다는 차라리 공급량을 줄여야 한다”며 “올해 하반기 일부 딜러와 자동차 업체가 공황 상태에 빠질 우려가 있고, 그들이 할 수 있는 최대 할인을 제안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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