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비철 건설재 수요 ‘빨간 불’

철강·비철 건설재 수요 ‘빨간 불’

  • 일반경제
  • 승인 2010.08.1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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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정유 jy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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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94% 경영난 호소… 공사물량 감소 어려움

국내 건설사 94%가 경영 여건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철강·비철 수요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6일까지 전국 600여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건설업계 애로실태와 정책 지원과제’를 조사한 결과, 건설사 4개사 중 1개는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에 참여한 93.8%의 건설사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고 그 중 27.6%는 이미 견디기 힘든 상황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아직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힌 건설사는 6.2%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조사에 참여한 51.1%의 건설사들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공사물량 감소를 가장 큰 어려움의 이유로 꼽았다. 철강·비철 건설재 수요에도 ‘빨간 불’이 켜질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밖에도 자금조달 애로(25.4%), 미분양·미입주 증가(17.3%), 원자재 가격 상승(6.2%)이 순위에 들었다.

지난 6월 추진됐던 건설사 신용위험평가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30.2%가 오히려 자금조달 여건이 더욱 악화됐다고 주장,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별다른 실효성을 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향후 부동산 시장도 낙관적이지 못했다. 총 59.8%의 건설사들이 정부 대책이 나와도 거래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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