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체, 엔高현상 반긴다?

철강업체, 엔高현상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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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8.3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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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주현 l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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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證, 수출경쟁력 확대에 긍정적
열연, 냉연강판 등 판재류 수혜 예상

최근 엔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 철강업체는 이를 반기는 분위기이다. 엔고현상이 수출경쟁력을 확대시키는 데에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한화증권은 31일 철강산업 보고서를 통해 국내 철강업종에 대해 엔화강세는 수출 경쟁력을 확대시키는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강오 애널리스트는 "중국 조강생산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의 철강사들은 내수소비 둔화로 수출비중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하며 "엔화강세가 지속되면 일본 철강재 수출량의 약 45%를 차지하는 열연강판과 냉연강판을 생산하는 국내 기업들의 상대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현재 일본 철강업체들의 철강재 샌상량 대비 수출비중은 2008년 32%에서 2009년에 40%로 급증했고, 2010년에 38% 후반을 유지하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철강산업 역시 마찬가지이다. 국내 철강산업은 열연강판과 후판 등 판재류를 중심으로 증설이 진행되고 있으며, 2011년에 현대제철의 2기 고로가 가동되면 국내 생산능력이 소비전망보다 약 2,000만톤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수출비중 확대로 수급균형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되는 시점인 것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어 "최대 수요시장인 아시아지역에서 일본 업체와 경쟁을 벌여야하는 국내 철강기업들은 엔화강세가 지속되면 원가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요인이 크다"고 거듭 강조하며 "일본의 수출비중이 높은 열연강판, 냉연강판 등 판재류를 수출하는 포스코,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등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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