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T와 공동개발...2015년 상업화 목표
에너지사업 차세대 신규사업으로 육성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국내 최초로 대용량 전력저장 시스템(ESS)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나트륨유황(NaS) 전지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회사측은 지난 1월부터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함께 대용량 전력저장용 이차전지 개발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이번에 NaS전지 개발에 성공했으며, 2015년 상업화를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NaS전지는 나트륨 이온을 통해 양극과 음극 간에 세라믹 고체 전해질이 이동함으로써 충·방전이 이뤄지는 전지로, 기존 리튬이온 전지의 적정 대응용량이 5MW 이하인데 반해 NaS전지는 10MW~1GW의 대용량 대응이 가능하다.
포스코가 개발에 성공한 NaS전지는 기존 전지에 비해 에너지밀도가 3배 이상 높고 수명이 15년 이상으로 대용량 전력저장용으로 적합하고, 리튬이온 전지와 달리 고가의 재료를 사용하지 않아 가격경쟁력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NaS전지는 지난해 기준으로 약 200곳에 총 270MW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일본의 NGK가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NaS전지 개발성공은 국내 전력 저장장치 기술을 한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사업 확대에 따라 ESS의 핵심기술인 NaS전지를 포함한 전력저장용 전지 시장은 올해 약 4억5000만 달러에서 2020년 100억 달러 수준으로 연 평균 35%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포스코는 이번 NaS전지의 성공적인 개발이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에너지 사업을 차세대 신규사업으로 적극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