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 수급우려…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

27일 런던금속거래소(LME) 비철금속 시장은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전일 FOMC의 성명발표 결과를 통해 유로화 가치가 전반적인 상승흐름을 보이자 비철금속 품목 모두 전일비 상승하는 강세장을 보여주었으며 특히 주석은 전일에 이어 수급에 대한 우려가 더욱 증폭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하였다.

전일 FOMC는 성명 발표를 통해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강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있지만 충분하지 않다"며 미국경제에 대해 미온적인 평가를 내리며 양적완화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유로화는 장 초반 1.37레벨을 뚫고 올라가는 등 강세 흐름을 연출하였고 전기동도 9,400달러선을 상회하며 아시아 장을 시작하였다. 런던장 개장 후에도 상승흐름을 이어가던 전기동은 미국 장 개장 전 발표된 주간 실업지표가 실망스럽게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중장비업체 캐터필라의 강력한 분기실적으로 미국증시를 견인하자 금일의 고점인 9,553달러를 기록하였다.

27일 LME 금속거래소 비철금속 시세 및 재고 현황 (단위:달러/톤)

그러나 전기동은 비철금속의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춘절을 앞두고 수요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며 상승폭을 다소 제한하였고 큰 폭의 가격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출회로 9,440달러선까지 하락반전하였다.

장후반에는  양호한 기업들의 분기실적에 따라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하고 유로존의 금리인상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감속에 유로화 가치가 재차 1.37선을 탈환하자 전기동은 9,500달러선을 소폭 웃도는 수준에서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주석은 인도네시아 지역의 폭우와 홍수로 인한 수급우려가 계속되며 연일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강세장을 연출하였고 여타비철금속들도 전일 종가대비 소폭 상승한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구정연휴를 앞둔 가운데 전일 FOMC의 성명발표 결과에 따른 달러약세로 비철금속가격 모두  전일비  상승하는 강세장을 연출하였다. 그간 투자심리를 억눌렀던 중국 통화긴축정책에 대한 우려는 어닝시즌에 따른 미국의 양호한 기업실적 발표와 양적완화 정책기조 유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듯 한 모습이다.

금일 미국경제지표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는 상승마감하였고 금선물가격은 하방압력을 계속 받는 상황에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경기회복에 대한 신호들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 보다 정확한 판달을 해야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제공:우리선물 글로벌 마켓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