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 수요 증가 기대감에 사상최고치 경신

26일 런던금속거래소(LME) 비철금속 시장은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과 더불어 FOMC 성명서 발표를 앞두고 약세흐름을 보인 달러화 및 미국의 주택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전일비 모두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준 하루였다.

전기동은 전일 오바마 대통령의 법인세 인하 발언에 힘입어 9,300달러레벨을 상회한 수준에서 아시아장을 시작하였다. 개장 초 중국의 부동산 과열 억제  관련  뉴스에 금일 저점인 9,262.75달러까지 낙폭을 키웠던 전기동은 이후 금일 FOMC를 앞두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반등하기 시작하였고 런던장 개장 전 9,350달러레벨을 회복하였다.

26일 LME 금속거래소 비철금속 시세 및 재고 현황 (단위:달러/톤)

중국의 춘절을 앞두고 매출 확대가 예상되는 일부 업체들 및 은행주의 강세로 중국 증시도 상승하면서 전기동의 상승세에 힘을 실어주었다. 런던장 개장 후 5,625톤의 재고증가 소식이 전해졌지만 전기동 가격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는 못하였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후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상승폭을 서서히 반납하기 시작하였고 이후 보잉과 제록스의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전기동은 다시 하락반전하여 9,300달러레벨을 하향돌파하였다.

하지만 뉴욕 증시 개장 후 발표된 미국의 신규주택판매가 예상 및 이전치를 상회한 것으로 발표된 데 힘입어 전기동은 다시 9,300달러레벨을 회복하였고 이후 유로화 움직임에 연동하며 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9,360달러선을 소폭 상회한 수준에서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알루미늄도 전기동과 마찬가지로 FOMC미팅을 앞두고 약세를 보인 달러화로 인하여 전일비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 사상최고치를 다시 경신한 주석은 인도네시아에서의 폭우로 인한 공급 우려가 다소 완화되었지만 전일 ITRI의 소비량 증가 발표 후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니켈과 더불어 2.5% 이상 상승하며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연은 한 업체가 80~90%의 워랜트를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단기 수급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었고 약 1.7% 상승한 채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FOMC 미팅을 앞두고 양적완화에 대한 연준의 입장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자 전반적으로 상승세로 마감하는 모습이었다. 미국의 주택지표도 예상을 뒤엎고 호조를 보이면서 장 후반 비철금속의 가격을 지지해준 하루였다.
유럽재정안정기금의 채권이 최근 성공적으로 발행되면서 유로존의 재정 우려도 어느 정도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전기동을 비롯한 비철금속들의 올해 수요 전망도 긍정적인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물가 억제를 위한 중국 인민은행의 추가 긴축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기에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할 것이다.

명일에는 미국의 건축허가건수 수정치 및 내구재주문, 주간 고용지표 등 주요 지표들이 발표 예정이기에 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며 금일 장 종료 후 발표 예정인 FOMC 성명서의 세부 내용에도 귀추를 주목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제공:우리선물 글로벌 마켓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