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효과도 판매 급증 주요인
오는 7 ~ 8월 에어컨 품귀현상 우려
국내 주요 가전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같은 에어컨 판매호조는 ‘올해 무더운 여름이 될 것’이라는 기상 전망이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냉방력을 높이고, 전기료는 낮춰주는 등 신기술을 적용한 신제품 효과도 판매 급증의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때문에 가전사들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오는 7 ~ 8월에는 재고가 바닥나 에어컨 품귀현상까지 일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LG전자는 1 ~ 5월까지 에어컨 국내 매출이 전년대비 85% 크게 증가했으며 예약판매도 전년비 50% 이상 증가했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 매출액도 82% 급증하면서 호조세를 증명했다.
마찬가지로 삼성전자도 전년비 40% 이상 증가했으며 업계에서는 상반기가 한 해 에어컨 판매량 추이를 좌우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 때문에 올해 전체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에어컨 수요가 급증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간의 시장 쟁탈 경쟁도 치열하다. 국내에서 연간 200만대 정도 팔리는 가정용 에어컨 시장은 LG전자가 지난 40년간 우위를 지켜왔다. 하지만 휴대전화와 TV 분야에서 절대 1위인 삼성전자가 생활가전, 특히 에어컨 분야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서 LG전자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졌다.
삼성전자는 본격적인 에어컨 성수기를 앞두고 냉방성능이 극대화된 초슬림형 프리미엄 에어컨을 내놓으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4D 입체냉방’ 등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앞세워 시장 수성을 자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