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CBSI 4.9포인트 상승

9월 CBSI 4.9포인트 상승

  • 수요산업
  • 승인 2011.10.0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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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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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 업체 간 격차 더욱 커져
10월 전망은 9월 대비 1.6포인트 하락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4일 9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4.9포인트 상승한 73.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7월과 8월 건설공사 비수기인 혹서기가 지속된 계절적 요인으로 2개월 연속 하락(7월 3.0포인트, 8월 2.2포인트 하락)했던 CBSI는 9월 들어 3개월 만에 다시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건설기업들이 체감하는 건설경기 침체 수준이 전월인 8월에 비해 소폭 개선됐으나, CBSI는 여전히 기준선(100.0)에 훨씬 못 미친 70선 초반에 불과해 건설경기는 아직 침체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I는 올 들어 65~75 사이에서 횡보세를 지속하고 있다.

  CBSI가 기준선인 100.0에 훨씬 못 미친 70선 초반에 불과하다는 것은 그만큼 건설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침체 국면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9월 CBSI가 소폭 상승한 원인은 혹서기가 지나간 계절적 요인 때문으로 판단되며, 또한 최근 유럽과 미국의 재정위기도 아직은 건설업 현장에 직접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업체 규모별로는 대형업체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해 9월 CBSI 상승을 주도한 반면, 중견 및 중소업체 지수는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다.

  대형업체 지수는 9월에 전월 대비 23.1포인트 상승한 100.0을 기록해 CBSI 상승을 주도했다. 지난 8월에는 전월 대비 7.7포인트 하락한 76.9를 기록해 CBSI 하락을 주도한바 있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9월의 대형업체 지수 상승은 전월 지수 하락에 대한 통계적 반등과 계절적 요인, 양호한 해외수주 실적 등이 복합된 결과로 판단된다"고 밝히고 "9월에 기록한 100.0은 4월(107.7) 이후 5개월 만에 기준선을 회복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견업체 지수는 지난 8월에 전월 대비 3.0포인트 상승한 75.0을 기록했으나, 9월에는 전월 대비 1.9포인트 하락한 73.1을 기록해 체감경기 침체 수준이 소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0월 CBSI 전망치는 9월 실적치 대비 1.6포인트 하락한 72.2를 기록했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통상 10월에는 계절적 요인에 의해 CBSI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망치가 소폭 하락한 것은 그만큼 건설업체들이 향후 건설경기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라면서 "최근 선진국 재정위기가 향후 건설경기에도 점차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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