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클럽 가입과 철강금속인의 자긍심

1조 클럽 가입과 철강금속인의 자긍심

  • 철강
  • 승인 2011.12.1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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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앰미디어 hy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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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월 5일 오후 3시30분, 대한민국은 무역 1조달러 시대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미국 독일 중국 일본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9번째로 ‘무역 1조달러 클럽’에 가입한 것은 실로 인구 4,800만명에, 5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선진국의 원조에 의존하던 나라로서는 가히 미증유의 일이라고 할 만하다.

  이번 제48회 무역의 날 기념식은 예년과 달리 특별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함께 이루어졌다. 특별 유공자 31명 중 우리나라 일관제철소 건설에 혁혁한 공을 세운 백덕현 전 포항종합제철 부사장이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고, 또 제철소 건설기술을 전수해준 신일본제철의 아리가토시히코 감사역에게 동탑산업훈장이 추서됐다. 철강산업의 중요성과 가치를 국가와 국민이 충분히 인식하고 있음을 증명해준 일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올해 11월 말까지 전체 수출에서 철강이 차지하는 비중은 6.8%로 7번째로 비중이 큰 품목으로 나타났다. 특히 철강 수출액은 346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34%가 증가해 철강재가 수출증가를 주도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더욱이 비철금속 분야에서도 수출의 탑 수상 기업이 철강업체에 버금가는 것으로 나타나 철강과 비철금속을 합하면 전체 수출에서 10%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철강 및 비철금속은 그동안 우리나라의 산업화 과정에서 품질이나 가격 면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산업 전반에 안정적으로 공급해줌으로써 국제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한마디로 산업의 쌀이라고 일컬어지는 철강 제조기술을 자립하여 후방산업의 성장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우리 철강금속인들은 자긍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

  또한, 철강 비철금속업계는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스스로 수출을 견인하는 역할을 해왔다. 특히 IMF와 같은 국가 위기상황에서는 높은 국제경쟁력과 특유의 끈기와 불굴의 의지를 바탕으로 더욱 많은 수출을 통해 외화를 확보함으로써 국가 위기 극복의 선봉장 역할을 해왔다.

  한편, 최근 산업연구원의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철강재 수출량은 3,037만톤으로 올해보다 7.3%, 금액 기준으로는 427억달러에 달해 13.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수입은 열연, 후판 등 주요 제품의 설비능력 확충으로 그동안 수입의존도가 높은 제품의 수입대체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년 철강재 수입은 오히려 4.3%가 감소함으로써 철강 부문의 무역수지는 100억달러를 넘어서 전체 외환안정에도 적잖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세계 무역 1조 클럽 가입을 자축하는 제48회 무역의 날을 즈음해 우리 철강금속인들은 국가 경제의 근간으로서 현재와 같은 성장과 미래 발전의 주춧돌로서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해 왔음을 스스로 자부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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