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FPSO 등 추가 수주 기대
현대중공업이 드릴십 1척을 수주, 대표적 고부가가치선인 드릴십 수주에 시동을 걸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주 미국의 해양시추 전문회사인 Diamond Offshore Drilling Limited사로부터 6억5천만달러 규모의 극심해용 드릴십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드릴십은 길이 229m, 폭 36m 크기로 해수면으로부터 최대 12km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설계에 들어가 오는 2014년 4분기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드릴십은 철저한 드릴십 전용설계로 선박의 크기를 최적화해 유지비를 줄이는 대신 연료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핵심설비인 Thruster의 선상(船上) 수리가 가능하도록 해 유지, 보수에 따른 비용을 크게 줄였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1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총 11척의 드릴십을 수주한 바 있으며, 올 들어 LNG선 6척, LNG-FSRU 1척 등을 잇달아 수주하는 등 고부가가치선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드릴십 수주를 계기로 본격적인 수주 확대에 나설 전망으로, 5월경 최종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 나이지리아 초대형 FPSO 입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비 30% 향상과 TEU당 가격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알려진 Evergreen사의 1만3,800TEU급 10척의 수주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