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40% 급감 반면 건조 53% 늘어
지난 1분기 조선 수주실적이 전년동기대비 40% 가량 급감했지만 건조실적은 5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조선협회 소속 회원 9사(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STX조선해양,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한진중공업, 신아에스비, 대선조선)의 지난 1분기 신규 선박 수주실적은 총 51척(수출선 46척, 국내선 5척), 173만CGT, 7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CGT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38%, 금액 기준으로는 29% 감소한 것이다.
수주실적이 감소한 반면에 1분기 9개사의 건조실적은 총 125척(수출선 121척, 국내선 4척), 411만CGT, 116억달러로 나타나 전년 동기 대비 CGT 기준 53% 큰 폭으로 늘었고 금액 기준으로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9개사의 1분기말 수주잔량 합계는 수출선 805척을 포함한 869척에 이르며, 중량톤수로는 3,115만CGT, 수주액으로는 1,073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중량톤수 기준으로는 12% 감소했으나 금액 기준으로는 7% 증가한 것으로, 1년 사이 선가가 소폭 회복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