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재류 유통재고 "HR 빼고 죄다 늘었네"

판재류 유통재고 "HR 빼고 죄다 늘었네"

  • 철강
  • 승인 2012.05.2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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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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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말 116만3,000톤 집계...2개월 연속 증가
가격인상 영향 열연 재고 크게 빠져
중후판, CGI 재고는 20% 전후 증가

  국내 판재류 유통재고물량이 지난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월대비 1.0% 증가에 불과했지만, 품목별로 살펴보면 재고물량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가 발표한 4월 판재류보고서에 따르면 판재류 유통재고는 116만3,000톤으로 전월대비 1.0% 증가하고, 전년대비로는 8.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재고량 변화가 각각 다른 양상을 보였다. 무엇보다 4월 한 달 내내 가격할인 축소를 앞두고 가수요가 상당량 발생했었던 열연강판은 판매량 급증과 현대제철의 A열연 수리로 공급량이 소폭 줄면서 재고 소진이 빠르게 이뤄졌다. 4월말 재고량은 전월대비 13.2% 감소한 26만6,000톤으로 떨어졌다.

  냉연강판 유통재고도 소폭(0.9%) 감소했으나 이와 반대로 산세강판(PO)과 용융아연도강판(CGI)은 3월에 비해 20% 전후로 재고가 늘었다.

  PO의 경우 자동차 수요 증가세 둔화로 당초 기대했던 성수기 판매가 부진했던 영향으로 전월대비 27.1%나 급증한 17만8,000톤을 기록했다.

  GI와 HGI를 포함한 용융아연도강판 역시 성수기 진입을 앞두고 3월에 제조사 출하량이 크게 늘었지만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재고가 크게 늘었던 것으로 보인다. 4월말 재고량은 전월대비 19.7% 급증한 23만1,000톤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중후판은 수입이 감소했음에도 판매 부진으로 전월대비 4.0% 증가했고, 컬러강판 역시 1,000톤 가량 늘면서 5.0% 증가율을 보였다. 올해 들어 매월 판매량이 줄고 있는 전기아연도금강판(EGI)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철강협회는 수요가의 저조한 활동과 판재류 수입량 감소, 메이커 설비보수에 따른 출하감소로 유통재고 증가세는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기부진에 따라 철강업체의 생산자 재고 및 유통재고가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생산자 재고의 경우, 지난 1월 165만4,000톤에서 2월에 160만2,000톤으로 줄었다가 3월에 172만2,000톤으로 늘면서 전월대비 7.5%의 증가율을 보였다. 4월에는 설비 수리가 집중됐던 후판 외에는 모든 품목에서 증가가 점쳐지고 있다.

  한편 3개 부두(인천, 포항, 부산항) 기준 열연강판 부두재고는 4월 수입량이 전월비 8.3% 감소했지만 수요부진으로 되레 전월대비 43.8%나 급증한 11만5,000톤으로 집계됐다. 후판의 경우에는 소폭 감소한 17만1,000톤을 기록 중이다.

 

<국내 판재류 유통재고>(단위 : 천톤, %)

구분 2011. 04 2012. 03 2012. 04 전월비 전년비
열연강판 286 306 266 -13.1 -7.0
중후판 121 125 130 4.0 7.4
산세강판 132 170 178 4.7 34.8
냉연강판 202 233 231 -0.9 14.4
용융아연도강판 199 202 242 19.8 21.6
전기아연도강판 109 93 93 0.0 -14.7
컬러강판 26 22 23 4.5 -11.5
     1,075      1,152      1,163 1.0 8.2

 

  <품목별 유통재고 추이>

 

 <열연강판 및 후판 부두재고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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