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정상회담 앞두고 유로화 1.26달러 하회, 2010년 8월 이래 최저치.
*안전자산 수요 강화에 독일 2년물 국채 금리 0%에 입찰 성공
*독일 중앙은행 분데스방크, '그리스 지극히 우려스럽지만, 관리 가능'
*전기동 4개월 최저 수준까지 하락
전일 런던 비철 시장 종료 이후, 그리스 전 총리 파파데모스의 '그리스 유로존 탈퇴 가능성' 언급에 미 증시가 급락했다. 이로 인해, 금일 아시아 증시를 비롯, 비철 시장도 하락 출발했다. 이와 더불어, 세계은행(WB)이 중국의 올해 성장률을 전년 9.2% 대비 하락한 8.2%로 전망하며 중국의 경기 둔화로 인한 전기동 수요 감소 우려를 자아냈다. 이로 인해, 전기동은 최근 지속적으로 지지력을 보이던 7625레벨이 무너지며 장중 3%대의 급락 양상을 나타냈다. 또한, 니켈 역시 16720의 저점을 기록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EU 정상회담을 통해 특별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을 더욱 압박했다. 특히, 시장이 원하는 범유럽채권(유로본드)의 도입은 독일의 반대로 불가능할 것이라는 회의론이 지배적인 분위기에 유로화는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또한, 유로그룹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화상회의를 통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비한 비상 대책을 마련하는 데 합의하는 등 그렉시트(Greece+Exit)에 본격적인 대비를 하는 모습이다.
최근 유로존 우려가 불거지며 투심이 악화될 때마다 미국 경제 지표의 호조는 달러화의 강세로 이어지며, 상품 시장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다, 금일 역시 미국의 신규 주택 판매가 호조를 나타내자 유로화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제 금융 시장 전반에 걸쳐 주요 지지레벨이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유로존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본격적인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