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신흥시장 공략강화로 점유율 상승 기대

[자동차/부품] 신흥시장 공략강화로 점유율 상승 기대

  • 애널리스트리포트
  • 승인 2012.06.0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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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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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증권 이상현 애널리스트

  국내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업계가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해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NH농협증권 이상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경쟁업체와의 수익성을 비교해보면 현대·기아차의 수익성은 글로벌 최고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기아차의 높은 상품성을 바탕으로 이머징 시장의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이에 힘입어 국내 자동차부품업체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 현대·기아차, 높은 수익성 대비 저평가

  글로벌 주요 완성차 13개업체의 영업이익률 컨센서스 평균은 6.8%인데 평균을 뛰어넘는 업체는 BMW, 현대차, 기아차, 다임러, 닛산 정도에 불과하다. 또한 순이익률 컨센서스 평균은 5.5%인데 평균을 뛰어넘는 업체는 현대차, 기아차, BMW, VW에 불과. 현대차그룹이 명실상부한 최고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는 완성차업체로 평가되며 높은 수익성대비 저평가 상태로 판단된다.

  ■ 현대차그룹, 점유율 향상 지속

  지역별 편차 있지만 기존 Global 수요 전망에는 큰 변화 없고, 현대차그룹의 높아진 상품성으로 점유율 향상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4월까지 글로벌 자동차 수요는 SAAR(계절조정 연환산)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4.9% 성장한 7,921만대로 추정된다. 지난해 연말 예상과 비교해보면 지역별로 편차가 있지만 기존 글로벌 수요 전망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어 보임. 미국, 일본, 중국 등의 전년동기대비 증가가 유럽 등의 수요 감소를 상쇄시키는 형국. 전반적으로 하반기는 유로존 위기에 따라 글로벌 경기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경쟁사들의 신차투입과 가격경쟁 심화가 예상된다.
  그러나 글로벌 장기저성장 구조하에 자동차 산업수요 둔화라는 큰 흐름에서는 변화가 없으며 이러한 상황에서도 현대차그룹의 높아진 상품성이 반영된 현지 전략 차종 투입과 이머징 공략 강화, 질적성장 및 마케팅 강화전략 등으로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으로 전망이다.

  ■ 현대차, 하반기 이머징 공략 강화

  2분기 이후부터 국내외 신차 투입으로 ASP와 믹스 개선효과가 반영. 국내는 4월 신형 산타페, 4분기 아반테 2-door, 에쿠스 F/L가 예정되어 있으며, 미국은 3월 그랜져HG, 2분기에는 i-30와 아반테 2-door, 3분기에는 산타페 숏바디, 4분기에는 산타페 롱바디 등이 출시 예정이다. 유럽은 연초 i-30, 하반기 산타페가 투입되며, 중국은 3공장에서 아반테MD, 신형 산타페가 투입될 예정이다.
  하반기 해외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이머징마켓 대부분을 커버. 중국 3공장과 브라질공장이 하반기 본격 가동되는데 중국 3공장의 경우 7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 올해 79만대 중국판매목표를 초과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브라질 공장도 이르면 9월부터 생산을 시작해 높아진 관세부담을 피하면서 효과적으로 점유율을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과 유럽에서 할부금융 강화로 판매점유율 가속화. 동사의 금융부문인 현대캐피탈이 중국에서 9월부터 할부금융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는 할부이용률이 10%에 불과한 시장이지만 점차 증가가 기대된다. 또한 유럽에서 산탄데르와 합작해 영국에서도 3분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6월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경우 현대차의 외국인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가총액이 큰 일등주에 대한 편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자동차 중에서는 현대차가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

  ■ 기아차, 2분기이후 신차효과 기대‥중장기 생산능력 350만대까지 확대 전망

  2분기 이후 국내외 신차투입으로 ASP와 믹스 향상이 기대된다. 국내는 5월초 K9 신차 출시, 9월 K3(포르테 후속)과 소렌토 F/L, 11월 K7 F/L 모델이 투입되며, 유럽은 5월 New ceed, 중국은 하반기 K3 모델이 투입될 예정이다. 미국시장 신차투입은 2013년부터 예정되어 있으나 2011년 중에 투입된 신차들이 올해 연간으로 확대 적용되어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K9의 경우 주력모델 가격이 6천만원대로 동사의 내수 ASP를 6%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므로 현대차와의 ASP 격차를 더욱 좁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공장에서 UPH 향상과 증설 등으로 생산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생산성향상이 결국 원가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국내공장의 경우 소하리공장은 기존 시간당 생산대수(UPH)는 36대에서 40대로, 광주공장 UPH는 21대에서 23대로, 서산공장 UPH는 48대에서 56대로 올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 271만대를 초과하더라도 연 280만대 이상의 생산이 가능한 상태다. 해외공장에서는 미국공장에서 K5 증설효과(6만대)가 본격 반영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2015년경이면 동사의 생산능력은 현재 연 280만대 수준에서 연 350만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2014년 중국 3공장에서 30만대 생산능력이 늘어나고, 추가로 이머징마켓에 공장을 추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 현대모비스, 해외OE 수주 증가·핵심부품 장착 비중 확대·AS수요구조적 성장

  2011~2012년 독자기술을 적용한 부품이 확대되고 있고, 2013년부터는 기술자립을 통한 타 OE로부터의 수주도 증가할 전망이다. 전자식 브레이크, MDPS 파워팩,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등의 독자기술이 확대 적용되고 있으며, 2011년 양산된 소나타 및 K5 하이브리드카에 모터, 인버터, 배터리팩, ASG등의 미래 친환경 자동차 부품 국산화를 이뤄내고 있는 등 기술 자립과 양산화 적용이 이뤄지고 있다. 이미 크라이슬러, GM, BMW, 폭스바겐, 다임러, 미쓰비시, 스바루 등으로부터 오디오, 램프, 센서류 등의 부품을 수주 납품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미국, 유럽, 일본계 자동차업체로부터의 수주확대와 중국 로컬업체 등으로부터 수주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동사 모듈사업부 매출의 7% 정도를 차지하는 해외OE사업 비중은 2015년까지 15%로 확대될 전망이다.
  핵심부품의 장착률이 증가하고 있다. 각국의 안전 및 환경규제 강화, 소형급까지 편의사양 장착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모듈사업부 매출에서 핵심부품 매출 비중은 2011년 39.7%에서 2015년 50%로 확대될 전망이다.
  AS부품 수요도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호조로 운행대수(UIO)가 증가하고 있고, 선진국의 경기침체로 노후차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반면 보증기간은 거의 이전과 동일하기 때문에 AS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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