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강>유통업계 운송 재개…운송료 9.9% 인상 영향 無

<형강>유통업계 운송 재개…운송료 9.9% 인상 영향 無

  • 철강
  • 승인 2012.07.04 07:00
  • 댓글 0
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5일부터 시작된 화물연대 총파업이 29일 극적으로 철회되면서 형강 유통업계가 한숨을 돌렸다.

  유통업계 스스로 파업에 대응할 만한 해결책이 없었다는 점에서 파업의 장기화는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파업이 5일에서 멈췄다. 하지만 파업 당시 대형 유통업체와 중소형 유통업체 가릴 것 없이 피해를 입은 업체가 속출했다.

  대형업체의 경우 지방 판매점에 제품을 받지도 출하할 수도 없는 상황에 놓였고 이로 인해 평소의 절반이 채 안 되는 물량만을 소화하는 실정에 놓이기도 했다. 대부분의 물량을 지방으로 보내는 중소형업체의 경우 더욱 심각한 상황이었다. 평소 출하했던 물량의 대부분을 보내지 못했던 것이다.

  반면 제강사 측은 5일 만에 끝난 파업 덕택에 미미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등 대부분 중대형업체들은 대부분이 화물연대에 가입되지 않은 자사 화물 운송사를 가지고 있거나 위탁·처리하고 있어 단기간의 피해는 없을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또한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은 화물연대 파업에 대비해 미리 수요처들을 대상으로 지난주까지 선출하를 실시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유통업계는 29일 파업이 철회되고 오후부터 안정적으로 운송과 출하를 할 수 있게 되면서 과거 파업 사례와 비교해 해프닝 정도에 그쳤다고 느끼는 분위기다. 수도권의 중대형 유통업계 관계자는 “오후부터 곧바로 운송이 시작됐다. 이전 파업에 비해 피해상황은 미미하다”며 “재고를 미리 처리했기 때문에 그동안 큰 피해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파업이 철회된 배경인 운송료 9.9% 인상안이 유통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그 부분은 컨테이너운송협의회와 관련이 있고, 실질적으로 유통업계에 부담이 전가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형강 유통 시장에서는 H형강과 일반형강 모두 가격 변화가 크지 않거나 거의 없는 상황으로 지루한 약보합세가 계속 되고 있다.

  제강사의 일반형강 할인 축소는 여전히 시장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황이며, 이에 따라 H형강과 일반형강 유통가격 모두 제강사의 기준가격과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시중에서 H형강 유통가격은 톤당 95만원 수준, 일반형강 유통가격은 톤당 92~93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수입 H형강의 경우도 국내 제강사의 수입제품 방어정책 등에 따라 톤당 81만~83만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