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철강 KS 인증제도, 신뢰 회복 위한 개선 박차…무분별 저급 수입재 대응 초읽기

[단독] 철강 KS 인증제도, 신뢰 회복 위한 개선 박차…무분별 저급 수입재 대응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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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07.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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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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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급 수입재 대응 위한 KS 인증심사기준·사후관리 강화 추진키로

철강업계가 한국산업표준(KS) 인증제도의 신뢰도 제고를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선다. 일부 저급 수입재 유입에 따른 KS인증 철강제품에 대한 신뢰 저하 우려가 커지면서, 인증심사기준을 비롯한 KS 인증제도를 재정비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개선 내용에는 현장 품질관리에 부합하도록 인증심사기준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KS 표준 개정 및 인증심사기준 강화를 통해 저급 수입재의 무분별한 유입을 차단하고, KS 인증의 품질 신뢰도를 제고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AI로 생성한 이미지.
/AI로 생성한 이미지.

일각에서는 인증심사기준 내 경결함 비중이 높아 실질적인 품질 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대표 품목을 중심으로 인증심사기준을 재점검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KS 인증 심사기준은 시험 결과에 따라 ‘경결함’, ‘중결함’, ‘치명결함’으로 나누지만, 업계에선 “경결함 판정이 과도하게 많아 실질적 제재 수단이 없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예컨대 치수, 화학성분 등에서 부적합 판정이 나도 ‘경결함’으로 처리돼 인증 유지에 지장이 없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부적합 판정이 나와도 인증 유지에 영향이 거의 없다는 현실이 문제”라고 짚었다.

업계는 현재 50여 개 품목을 대상으로 후보군을 선정했으며, 이 가운데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기준을 집중적으로 손볼 계획이다.

이번 제도 개선은 연내 시행을 목표로 검토가 진행 중이며, 관계 기관의 검토와 의견 수렴을 거쳐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인증 신뢰 회복과 철강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KS 인증제도에 기반한 품질 관리 제고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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