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뚜렷한 호재 없어, 업계 ‘버티기’ 준비中

<선재>뚜렷한 호재 없어, 업계 ‘버티기’ 준비中

  • 철강
  • 승인 2012.07.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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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기락 kr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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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물연대 파업이 지난 29일 종료됐지만 여전히 뚜렷한 호재가 보이지 않는 점이 선재 업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사태로 상당수 업체가 타격을 받은 상태에서 여름철 장마까지 코앞에 두고 있어 판매 감소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장마와 휴가철이 끝나는 9월 이후에도 시황회복을 기대할만한 호재가 없어, 선재 업계는 재고를 최소화하면서 ‘버티기’를 준비하는 양상이다.

 이에 3분기 원자재 구매를 줄이면서 국산보다 저렴한 수입재의 비중을 늘리는 업체가 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포스코와 3분기 원자재 계약을 마친 경강선재 업체 대부분이 전 분기와 비교해 10~20%정도 물량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냉간압조용강선(CHQ-Wire) 업체들도 원자재 계약을 진행하면서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인리스(STS) 와이어 업계는 이달 들어 수입 원자재의 비중을 더욱 높이기로 결정했다. 할인에 인색한 국산 제품보다 톤당 30만원 정도 더 저렴한 대만․일본의 원자재를 사용하면서 수익성 저하를 막겠다는 것.

 이에 국내 선재 시장에 원자재 대부분을 공급하는 포스코․포스코특수강도 수입 원자재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수입재에 비해서 다소 비싸지만 품질과 안정적인 납기, 원화 결제를 바탕으로 한 환리스크 최소화를 앞세워 고객만족을 우선하겠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 종료로 한시름을 덜긴 했지만 본 게임은 이제부터다”며 “단기간 내에 시황 회복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 만큼 각 업체들 별로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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