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생산가능인구 비중 2012년 정점으로 빠르게 하락?

한은, 생산가능인구 비중 2012년 정점으로 빠르게 하락?

  • 일반경제
  • 승인 2012.09.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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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경익 ki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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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가격도 동반 하락 가능성 多

  한국의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2012년을 정점으로 빠르게 하락, 동시에 자산가격도 동반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총재 김중수)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인 ‘인구구조 변화와 금융안정’에 따르면 15세부터 64세에 이르는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중이 2012년 밀 73.1%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2050년 생산가능인구는 현재보다 20%가량 감소한 52.7%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가능인구의 비중 하락은 노동공급 감소와 이에 따른 생산성 향상 저하 등으로 나타난다. 이어 경제성장률과 1인당 소득증가율이 둔화를 불러오고 자본수익률이 저하됨과 동시에 투자율까지 하락, 자금수요 위축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실질금리의 하락압력이 높아지는 연쇄작용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이런 연쇄작용의 마지막에 소비증가율과 물가상승률을 낮추고 자산수요 감소를 통해 부동산, 주식 등 자산가격 상승률도 동반해 둔화하거나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는 소득증가 둔화로 인한 부채상환능력 저하와 금융기관 수익성 감소 자산가격 상승률 둔화 및 주식시장을 통한 자본확충 여력 축소 등의 부정적 효과도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보고서를 통해 자산 가격의 하락 역시 부정적인 연쇄작용을 발생시킨다고 내다봤다.

  자산가격의 하락은 안전자산 선호도의 증가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은행예금 및 채권잔액 비율을 높아지게 하고 전체적인 주식시장 시가총액 비율은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한은은 정부의 복지ㆍ의료ㆍ연금 지출은 늘어나고 세수는 줄어들어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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