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셀로미탈, NSSMC, JFE, 바오강 등 줄줄이 하향
B등급으로 떨어진 포스코, 철강사 중 '최고등급'
최근 전세계 대표적인 철강업체들의 신용등급이 전반적인 경제불황으로 인한 철강경기 부진으로 대부분 B등급 아래로 떨어졌다. 향후 철강경기에 대한 전망 또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당분간 신용등급 회복이 어려울 전망이다.
세계 1위 철강업체인 아셀로미탈은 지난 3분기에 0.2%의 영업손실율과 7억9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글로벌 신용등급이 투기(정크) 우려 수준인 'BB+'까지 떨어졌다.
또한 국내 1위의 포스코는 무디스와 스탠더드앤푸어스,피치로부터 각각 'Baa1'와 'BBB+'로 한 단계씩 하향 조정됐다. 이로 인해 포스코의 신용등급 하락을 우려하는 보도에 자주 노출되고 있다.
하지만 포스코의 신용등급 하향이 기업 자체의 문제에서 야기된 것이 아니라 철강경기 부진의 영향에서 비롯되고 있다.
같은 기간 피치는 일본 NSSMC와 중국 바오산강철의 신용등급을 'BBB'로, JFE스틸은 'BBB-'로, 아셀로미탈은 'BB+'로 낮춰 놓았다. 이는 포스코에 비해 1~3단계 낮은 수준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포스코의 신용등급 하락은 각종 투자 및 M&A를 통해 현금유동성이 떨어진 이유도 있지만, 철강업종의 경기 부진을 반영한 탓이 가장 크다"면서 "투자자 입장에서 볼 때 철강종목의 메리트는 크게 떨어졌지만 업종 대장주로서 포스코의 가치는 분명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