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창립 45주년> “철강을 넘어 글로벌 No.1 기업으로” (7)

<포스코 창립 45주년> “철강을 넘어 글로벌 No.1 기업으로” (7)

  • 철강
  • 승인 2013.04.0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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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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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의 대표주자 … 건강한 생태계 조성 앞장
PCP 42社 등과 동반성장 핵심 가치 ‘참모습’
실질적 도움 주기 위한 노력 꾸준히 진행

 포스코와 연관지어 생각할 수 있는 말 중에 '동반성장'을 빼놓을 수 없다. 포스코는 오래전부터 ‘동반성장’을 핵심가치로 삼고 중소기업과의 상생(相生)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90년 말부터 중소기업과의 공동연구과제 시행을 시작으로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포스코는 지난 2004년 국내 최초로 협력 중소기업인들과의 성과공유제를 시행했고, 2005년부터는 전담조직인 동반성장사무국을 신설하여 본격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단순한 ‘상생’ 관계를 넘어 함께 경쟁력을 키우며 지속 성장해 나아가는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생각이다. 최근 수급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중소 협력업체들과의 진정성 있고 실효성 있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통한 혁신역량 강화, 원가 절감 및 공정·제품 혁신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이러한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이 기업생태계 차원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국가 차원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반드시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 동반성장의 비전은 ‘상호신뢰(Trust)를 기반으로 중소기업과 동반성장(Together)하는 미래지향(Tomorrow)적 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다. 3T(Trust, Together, Tomorrow)를 통해 튼튼한 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포스코와 중소기업 간 진정한 동반성장의 길을 열어갈 방침이다.


  
 ◇ 실질적인 도움을 위한 꾸준한 노력
 
 포스코의 동반성장 정책의 핵심은 중소협력업체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현금결제를 들 수 있다. 포스코는 거래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을 위해 2004년 말부터 납품대금을 납품 후 3영업일 이내에,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주2 회에 걸쳐 전액 현금으로 내고 있다.

 각종 펀드를 조성해 금융지원 정책도 펼치고 있다. 2008년부터 2,000억원에 달하는 상생협력 특별펀드, 2,000억원으로 규모가 확대된 협력기업 지원펀드, 3,300억원대의 상생보증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포스코는 총 7,3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여기에 설비투자 저리 자금 지원, 포스코패밀리 네트워크론, 뿌리산업 이행보증 기금 등 금융권과 함께 추진하는 직간접 지원까지 포함하면 동반성장 금융지원 규모는 1조3,600억원에 달한다.

 이 같은 금융지원 프로그램 가운데 상생보증 프로그램, 상생협력 특별펀드, 협력기업 지원펀드 등에 대해서는 대출자격을 기존의 1차 협력업체뿐 아니라 2~4차 협력업체까지 확대해 지원범위를 대폭 늘렸다.

 민관 공동 투자 기술개발사업은 중소기업청과 포스코가 공동으로 중소기업의 제품 국산화, 신기술·신제품 개발 등 개선과제 수행에 필요한 비용을 현금으로 지원하는 대표적 동반성장활동이다. 지난 2009년부터 이 사업에 참여해온 포스코는 지난해까지 총 33건의 과제를 선정해 지원했다.

 중소기업청과 포스코는 함께 조성한 연구개발(R&D) 기금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하며, 중소기업이 제품개발에 성공하면 제품구매에 나선다. 이 사업으로 포스코는 구매물품의 품질을 높이고 안정된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으며 중소기업은 신기술·신제품 개발 비용을 지원받고 개발품의 판로도 확보할 수 있다.

 개선과제 가운데 개발 후 3년 이내 포스코의 구매수요가 중소기업청 지원금액의 5배 이상 발생하는 과제가 모집대상이다. 지원금은 총 개발비의 75% 이내에서 최대 10억원까지다. 과제개발에 성공한 중소기업은 3년간 장기계약권과 공급사 실적평가(SRM) 가점 부여 등의 혜택을 받는다.
 
 ◇ 포스코형 성과공유제 운영모델 ‘FOCUS’
 
 포스코는 지난해 포스코형 성과공유제를 `FOCUS`라 명하고, 산업계 동반성장의 표준모델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는 성과공유제를 통해 동반성장에 초점을 맞춘다는(focus) 의미와 함께 협력 중소기업을 적극 육성(Fostering)하고, 이들과 함께 열린 혁신(Open Innovation) 기반의 협업(Collaboration)을 통해 수명·납기·품질 등의 향상(Upgrade) 성과를 공유(Sharing)한다는 의미이다.

 포스코의 동반성장 정책 가운데 대표적인 성과공유제(Benefit Sharing)는 중소기업이 공급하는 품목의 수명향상 및 원가절감, 수입품목 국산화 등의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포스코와 공동으로 과제를 수행해 발생하는 수익을 공유해 중소기업에 실질적 혜택을 주는 정책이다.

 포스코는 2004년 3월부터 우수공급사와 공동으로 개선활동을 수행하고 있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성과공유제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공급사가 자율적인 개선을 통해 생산성 향상 및 기술개발을 할 수 있도록 도모하고 있다.

 포스코는 성과공유제도를 도입한 이후 지난해까지 669개사 1,389건의 과제를 수행하고, 협력기업들에 1,328억원을 성과로 보상했다. 특히 2011년부터 성과공유제를 1차 협력기업에서 2~4차 협력기업으로 확대하고, 2012년 성과보상금을 동반성장 투자재원으로 출연하는 등 성과공유제를 전 산업계로 확산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다른 동반성장 프로그램인 테크노파트너십은 포스코와 포스텍, RIST 등 7개 기관이 보유한 박사급 전문 인력을 활용하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적 애로사항 해소 및 핵심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협약을 맺은 중소기업들은 기술자문단으로부터 수준 높은 맞춤형 기술 컨설팅을 받고 기술지원단이 보유한 연구실험 장비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포스코그룹 임원이 1, 2차 중소협력업체에 경영혁신, 노사관리 등 전문경험과 역량을 전수하여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프로그램인 동반성장지원단 프로그램은 중소고객사, 협력중소기업에 대한 프로보노(Pro Bono) 지원으로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포스코 그룹 차원의 동반성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2차 협력업체인 산일전기를 찾아 애로사항을 듣고 있는 모습

 
 ◇ 우수 공급사 있음에….
 
 포스코는 세계적인 기술력과 품질을 확보한 전문품종 공급사를 육성하는 한편, 공급망(Supply Chain) 구축과 구매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 원가 절감, 납기 준수, 지속 개선 등의 평가 항목에서 높은 수준을 만족하는 공급사를 대상으로 인증공급사제도(PCP : POSCO Certified Parteners)를 운영하고 있다.

 PCP 인증을 받은 공급사는 성과공유제,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 등 포스코의 혁신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으며, 포스코 공급망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일익을 담당하는 동반성장 대표적 모델로 꼽힌다. 포스코는 이런 PCP업체들에게 우선협상권 부여, 계약기간 연장, 각종 보조금 납부 면제, 해외철강사에 판로 지원, 포스코 교육 프로그램 참여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인증을 받은 PCP업체는 조선내화, 대동, 범우화학, 한국하우톤, 한국쉘석유화학, 대원인물 등 총 42개사이다. 이들은 포스코와의 거래 외에도 PCP봉사단을 만들어 지역사회 다방면에 걸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포스코패밀리로서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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