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희유금속 전월比 각각 4.89%, 1.54% 하락
3월 비철금속·희유금속 등 원자재 수입가격이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업협회는 3월 코이마지수는 전월 대비 10.97포인트(-3.12%) 하락한 341.15포인트를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다.
수입업협회에 따르면 조사 대상 총 56개 품목 중에서 42개 품목이 하락했고 10개 품목은 상승했다. 4개 품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비철금속은 유럽ㆍ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로 4.89%가 감소하며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유화원료(-4.64%), 섬유원료(-3.81%) 등도 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아연(-8.45%), 알루미늄(-6.09%) 등이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희유금속 가격지수 역시 84.4로 전월 대비 1.54% 하락했다. 유럽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와 중국 수요부진이 겹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품목별로는 몰리브데넘(중국, 칠레 등 FOB 기준, M/T) 가격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거래가 위축되면서 전월 대비 2.31% 내린 2만7,756.17달러를 나타냈다.
코발트(미국 FOB 기준, M/T) 가격은 수요가 약세를 기록하고 거래 또한 동반 감소하면서 2만7,193.99달러를 기록해 전월 보다 4.56% 하락했다.
리튬(중국, 칠레 등 EXW 기준, M/T) 가격은 미국 제조업지수가 반등함에 따라 수요 회복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지난달 보다 0.16% 오른 6만5천299.86달러로 집계됐다.
바나듐(미국 등 FOB 기준, M/T) 가격의 경우, 독일 제철소의 파업위기와 수요 증가로 인해 3만3천124.42달러를 나타내며 전월 대비 2.74% 올랐다.
수입업협회 관계자는 "3월 코이마지수는 유럽 경기불안 및 중국ㆍ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둔화 우려로 대부분의 품목이 하락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코이마지수는 한국수입업협회가 매달 원유ㆍ곡물ㆍ철강재 등 주요 원자재 56개 품목을 대상으로 수입 가격을 조사해 발표하는 지수로 1995년 12월 지수를 100으로 해 기준치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