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핵심 제철설비 모두 국산화...광양4열연에 '총동원'

포스코, 핵심 제철설비 모두 국산화...광양4열연에 '총동원'

  • 철강
  • 승인 2013.07.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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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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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4열연공장용 제강전로 설치 착수...연주기, 열간압연기도 개발 완료
계열사ㆍ협력사와 자력기술 확보...'제선-제강-연주-압연' 모든 핵심설비 국산화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핵심 제철설비를 모두 국산화 하는 데 성공하고 내년 준공 예정인 광양4열연공장에 관련 기술과 설비를 총동원해 적용하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광양4열연공장 전용의 제강전로를 새롭게 설치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새로운 제강전로는 광양제철소 후판부 제강공장에 설치되고 있으며, 내년 7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제강전로는 포스코패밀리의 자력기술로 설계됐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포스코는 지난 2011년 5월부터 약 2년간 포스코건설과 발전기자재 전문기업인 비에이치아이(BHI)와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고강도 재질의 고난이도 용접작업과 치수 오차의 최소화, 설계상의 타이트한 공차 등 전로설계 및 제작상의 난관을 극복하고 전로 설계기술을 확보했다.

  포스코형 전로는 기존 전로의 단점을 극복하고 장점만을 접목해 높은 강도와 수명을 구현했다. 오랜 조업 및 정비의 경험이 반영되어 전로 가동 중 발생하는 주변장치 균열 등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었다.

  전로와 함께 구성되는 연주라인에는 포스코가 자력으로 개발한 PosHARP(POSCO Heavy strAnd Reduction Process)가 적용되고 있다.

  이 기술은 연주주편 응고층 압착에 의한 내부결함을 극소화 한 신기술로, 그동안 광양 후판공장 제강연주라인에 우선 적용됐다. 이 기술을 적용한 슬래브는 중심공극이 기존 슬래브보다 3분의 1로 감소했고, 초음파 테스트(UST) 불량률도 4분의 1로 감소하는 우수한 품질을 보여주고 있다.

  포스코는 PosHARP가 새로운 연주기술임에도 높은 슬래브 품질을 담보하고 기술적인 안정성도 뛰어나다는 점 때문에 현재 건설 중인 광양4열연공장의 연주기에도 적용키로 하고 자력 엔지니어링 개발을 진행했다. 슬래브 품질을 높일 수 있어 자동차 강판 전용으로 지어지는 광양 4열연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계열사인 포스코건설과 포스코플랜텍을 통해 '제철설비의 꽃'으로 불리는 열간압연기도 자체 개발했으며, 지난 6월에는 자력 엔지니어링이 적용된 광양1고로가 세계 최대 규모로 재탄생해 가동을 재개했다. 이로써 포스코는 일관제철소의 주요 핵심공정인 '제선-제강-연주-압연'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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