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까지 68만kW 절감....160만 가구 사용량 해당
자가발전 비중 사상최대인 90%...하이밀 등 가동률 하향 조정·일부 공장은 가동 정지
14일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력대란을 막기 위해 포스코가 극한의 전력절감 노력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회장 정준양)는 지난 6월 전력사용량 감축방안을 발표하고 7월과 8월 두 달간 시간당 평균 전력사용량을 62만㎾ 감축하기로 한 데 이어 전력난 최대 고비인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추가로 6만㎾를 더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가 감축할 수 있는 전력량은 총 68만㎾로, 이는 약 160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에 해당된다.
이번 추가 절감을 위해 포스코는 평균 70% 수준이던 자가발전량을 90%까지 끌어올리면서 한전으로부터 공급받는 전력량을 3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지난 6월부터 극한 절전 체제에 돌입해 전기 소모가 많은 스테인리스·하이밀 공장의 가동률을 하향 조정하고 광양제철소 산소공장 일부는 가동을 정지시켰으며, 전력사용량이 최대인 8월에는 조업량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한 각각 9월·10월·11월에 계획됐던 포항제철소 선재공장·후판공장·전기강판공장의 수리일정과 올 4분기 계획된 광양제철소 열연·냉연 공장의 수리도 8월로 앞당겨 전력 사용량을 줄이고 있으며, LNG복합발전량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