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이 글로벌시장 불황 탈출을 위해 한국 기업의 진출이 적었던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전경련은 중남미 신시장 개척을 위해 10월 초 브라질과 콜롬비아로 경제사절단을 파견한다고 29일 밝혔다. 경제사절단에는 철강·에너지·자원·인프라스트럭처·자동차 등 사업을 하는 전경련 회원사들이 참여하게 된다.
전경련은 이번 방문에서 브라질의 가장 대표적인 경제단체인 브라질산업연맹(CNI)과 공식 회의를 갖는다. 양국 기업이 협력을 모색할 수 있는 공식 채널을 확보해 한국 기업들의 현지 진출과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생각이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인프라스트럭처 건설이나 중공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최대 시장이었던 중동과 동남아 시장은 최근 발주도 줄고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브라질 산업계와 교류를 정례화한다면 한국 기업들이 남미시장에서의 텃세를 이겨내고 보다 약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제사절단 파견의 의미를 설명했다.
전경련 경제사절단은 CNI를 공식 통로로 브라질 현지의 주요 산업프로젝트 현장을 둘러보고 우리 기업의 참여 가능성도 타진한다. 또 8일 현지에서 열리는 세계철강협회 연례총회에 참여해 한국 철강 기업들의 영향력 확대도 지원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2013~2014년 세계철강협회 회장에 취임한다.
한편 전경련은 29일 플라자호텔에서 미주개발은행(IDB)과 공동으로 칠레, 콜롬비아, 페루, 멕시코 등 ‘태평양동맹국’ 4개국 주한 대사를 초청해 국가별 투자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