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회사채 발행 앞두고 부채비율 관리 차원인 듯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11일 장 종료 후에 8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250만주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처분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날 장 종료 후 250만주(3.2%) 규모의 자사주를 블록딜로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처분된 주식은 시장 종가인 34만원에서 4.76% 할인된 주당 32만3,800원에 처분됐으며, 이는 보유 자사주 중 25% 정도에 해당된다. 총 매각금액은 7억4,300만달러로 원화로 약 8,000억원 수준이다.
골드만삭스와 메릴린치증권 등이 주관사로 자사주 매각을 처리했고 모든 물량은 소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는 상반기 말 기준으로 994만1930주(지분율 11.40%)의 자사주를 보유 중이었는데, 이번 포스코의 자사주 처분은 다음달 2일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포석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