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수주 700억달러 달성 파란불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 시장에서 6년 연속 400억달러 이상의 수주고를 올렸다.
13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공식 집계된 해외건설 수주액은 총 398억9,000만 달러로 조사됐다. 최근 수주한 GS건설의 베트남 밤콩교량 프로젝트(약 2억달러)와 대우건설의 베네수엘라 석유수출시설 기본 설계(약 6,700만달러) 등을 포함하면 이미 400억달러를 돌파했다.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 2008년 476억달러를 기록한 후 6년 연속으로 꾸준히 400억달러 이상 수주고를 올리고 있다. 현 추세라면 작년 수주 실적(648억8,000만달러)을 넘어 지난 2010년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 수주를 통해 달성했던 700억달러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건설 수주 진출국 수는 96개국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늘었다. 국내 기업의 주무대였던 중동 수주액은 170억 달러로 같은 기간 22% 감소한 반면 아시아 수주액은 151억 달러로 60% 급증했다. 중동에 치우쳤던 수주가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아시아 지역 수주액은 무려 60% 급증한 151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2억2,000만 달러를 수주했던 태평양·북미 지역은 삼성물산의 호주 로이힐 광산 사업 수주에 힘입어 61억9,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반면 중동 지역 수주액은 170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2% 감소했다. 아프리카(8억3,000만달러)와 중남미(9,000만달러)의 수주액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8%, 98%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