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도 항상 내 코 앞에 있다.
또 하락은 피했다. 우려 속에서도 고비를 잘 넘기고 있다. 특히, 전일은 간만에 큰 폭으로 상승하며, 분위기까지 전환시켰다. 일단, 이유는 중국이다. 물론, 이틀 전과 상황이 달라진건 없는 것 같지만. 상승폭은 달랐다. 더욱이 전일에는 시장에 가장 큰 골칫거리인 미국의 재정협상과 테이퍼링 문제가 더 심화되었는데도 말이다.
달라진건 없는데, 가격은 오른다. 하지만, 이유없는 상승은 없다고 본다. 중국이 크게 작용한 것처럼 보이지만, 직접적인 이유 같지는 않다. 일단은 대내외적인 상황이 크게 변했다고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달라진건 전일 상승으로 가격이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개연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일목균형표로 봤을 때 전일 상승은 구름대 상단에 걸쳐 있던 가격을 다시 기준선 전환선 위에 올려놓았다.
숏 커버링 랠리. 이는 현 상황에서 답을 찾자면, 그나마 가장 가능성이 큰 것 같다. 최근 다실 늘었던 투기적 매도 포지션이 줄어든게 아닐까.
거기에 전일 맥킨지 보고서도 이런 추세변화에 긍정적인 작용을 했을 거으로 본다. 전일 맥퀸지 글로벌인시트튜트(MGI)가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00년 이후 상품가격 속등 현상인 일명 상품시장 ‘수퍼사이클이’ 끝나다고 말하는건 시기상조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하락에도 불구, 평균 상품가격은 여전히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했던 08년 수준에 근접하고 있기 때문에 종료를 말하기엔 섣부른 감이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에서는 세계 최대 원자재 소비국가인 중국 쪽 수요가 상품가격 랠리에 미친 영향력이 과장됐다면서, 이머징 시장 쪽 수요가 중대한 역할을 하긴 했어도 공급쪽 가격 변화 역시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금일도 변한게 없다. 우려와 달리 중국내 수요는 나쁘지 않다. 물론, 미국내 논쟁은 갈수록 심화되는 분위기지만, 최악의 상황인 미국의 디폴트까지 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하지만, 악재는 악재다.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하락재료로 사용될 수 있다고 본다. 때문에 ‘하락도 항상 바로 내 코 앞에 있다.’는 것을 잃어서도 안된다고 본다.
전기동 예상레인지: $7,011~7,450.
*Gold
큰 폭 하락. 금 시세는 달러 강세와 함께 혼조세의 미 경제지표로 인한 투자자들의 차익매물로 압박을 받았다. 이날 발표된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6년래 최저 수준을 보였지만 8월 주택매매계약 지표는 하락, 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는 등 혼조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같은 분위기로 전일 강세를 보였던 금시세는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로 부담감이 커졌다. 금 현물가는 뉴욕시장 후반 전일 종가 수준 대비 0.8% 하락한 온스당 1322.40달러.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금 12월물은 12.10달러, 0.91% 하락한 온스당 1324.10달러에 마감. 거래폭은 1319.20달러~1340.00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