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 “가격인상, 수요가 뜻대로?”

(열연) “가격인상, 수요가 뜻대로?”

  • 철강
  • 승인 2013.10.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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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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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톤당 3만원 가격인상 반영 힘들 것

  국내 열연 유통업계가 수요가들의 반발에 가격인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열연 제조업체들은 일제히 9~10월 톤당 3만원 가격인상에 나섰지만 시장에서 가격반영은 요원해 보인다. 수요가들의 반발이 심해 유통업체 관계자들로서는 가격반영에 엄두를 못 내고 있다.

  중국산 열연강판(HR) 가격 하락세는 가격인상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포스코 측에서는 광양 제강공장 화재로 인한 공급 감소와 유통업체들의 재고 감소 등 빡빡해진 수급상황을 이유로 가격반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유통업체 관계자들의 생각은 다르다. 수요가 중심의 시장으로 변모한 만큼 수요가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가격인상은 불가능하다는 것.

  포스코에서 계획대로 연말까지 현 가격을 유지할 경우 가격을 맞추지 못하는 유통업체들 입장으로서는 주문을 줄이고 수입재 등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지금은 기존 재고 등으로 일부 물타기가 가능하지만 유통업체들이 가격인상분을 모두 부담하기에는 무리가 따를 것으로 보고 있어 11월 이후 가격 동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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