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FTA 초안, “韓 ‘철강’, 中 ‘비철’ 제시”

한·중FTA 초안, “韓 ‘철강’, 中 ‘비철’ 제시”

  • 일반경제
  • 승인 2013.11.2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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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기락 kr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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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8차 협상, 민감품목 의견 교환

한·중 FTA 기초안을 교환하는 자리에서 우리나라는 철강 품목 등을, 중국은 비철금속 등을 개방품목으로 제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부터 송도국제도시에서 닷새간 한-중 FTA 2단계 첫 협상(제 8차)을 갖고 양국이 어떤 품목을 어느 정도 개방할지를 검토한 기초안(양허 초안)을 교환했다. 이번 협상에서 개방품목으로 우리는 일부 농산물과 철강, 석유화학, 기계류를 제시했고 중국은 자국에 유리한 농수축산물과 비철금속을 내놓았다.

당초 이번 협상에서 양국은 ▲관세 즉시 철폐에서 10년내 철폐대상인 일반품목 ▲10~20년내 단계적으로 철폐하는 민감품목, ▲관세철폐대상에서 제외하거나 20년 후 철폐를 검토하는 초민감품목들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개방 대상인 일반ㆍ민감품목에 대해서만 의견을 교환했으며 초민감품목은 내년 1월 중국에서 열릴 제 9차 협상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정부는 철강 등 나머지 분야에서 우리가 경쟁 우위에 있지만, 최근 중국의 추격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한편 중국은 다음 협상에서 우리가 강점을 갖고 있는 자동차, 가전제품, 휴대폰, 석유화학 분야 등을 초민감품목에 넣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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