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재단, ‘2014 포스코청암상’ 수상자 선정

청암재단, ‘2014 포스코청암상’ 수상자 선정

  • 철강
  • 승인 2014.02.1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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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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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상에 김범식 교수, 교육상에 가나안농군학교, 봉사상에 무지개공동회
3월 26일 시상식 … 수상부문별 상금 각 2억원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김범식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 가나안농군학교, 사회복지법인 무지개공동회가 각각 성정됐다.

  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정준양)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청암과학상에 세계적인 수학자인 김범식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 청암교육상에 가나안농군학교, 청암봉사상에 천노엘신부가 운영 중인사회복지법인 무지개공동회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 김범식 고등과학원 교수
  청암과학상 수상자인 김범식(金範式, 46) 교수는 공간의 대수기하학과 사교기하학에서 나타나는 기하학적 불변량 사이의 신비스러운 관계를통합적 관점에서 설명하는 ‘Quasimap’이라는 독창적 개념을 창안하여 많은 미해결 문제에 도전하고 있는 세계적인 수학자이다. 김 교수는대수기하학, 사교기하학 및 초끈이론의 융합분야인 거울대칭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꼽힌다.

  민경찬(연세대 교수) 청암과학상 선정위원장은 “김범식 교수는 현대수학에서 가장 중요한분야 중 하나인사영다양체 관련 연구의선두 주자로 한국수학계의 위상을 전세계에 알리는 데크게 공헌했다”고 평가했다.

  청암교육상을 받는가나안농군학교는 성인교육이 전무하던 1962년부터 성인을대상으로 국민 사회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사회지도자 육성과국가사회 발전에 크게공헌했다. 1990년대부터는 시대변화의 흐름을 받아들여 하남 제1 가나안농군학교와 원주 제2 가나안농군학교를 중심으로 각각 탈북자·노인 사회 교육과 해외농촌 사업에도 힘을쏟고 있다.

▲ 가나안농군학교의 교훈
  이종서(관동대 총장, 前 교육부차관) 청암교육상 선정위원장은 “가나안농군학교가 물질주의와 이기주의가 팽배한 이 시대에‘근로, 봉사, 희생’의 정신교육을 통해 긍정적인 마음의 변화를 강조하는 한국식 성인교육의 모델을제시하고 실천하고 있는점을 높이 평가해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청암봉사상을 수상하는 사단법인 무지개공동회는 천노엘 신부(Noel O’Neill, 83)가 한국 최초로 지적 장애인과 봉사자가 함께 생활하는 소규모지역 사회중심 가족형 거주시설인 ‘그룹홈’을 운영하면서 시작된 사회공동체이다. 무지개공동회는 1985년 엠마우스복지관을 설립해 지적 장애인들의 심리 재활, 특수교육, 직업 훈련을 제공함으로써 지적 장애인이 일반 직장의 근무환경에 적응할 수있도록 돕고 있다.

  김한중(前연세대 총장) 청암봉사상 선정위원장은 “지적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미흡했던 시기에 천신부는 지적 장애인들이 사회로부터 격리되지 않고이웃들과 함께 살아갈수 있는 ‘그룹홈’을 창안함으로써, 장애인 지원의새로운 모델로 정착·확장시킨 공로가 커, 이를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사)무지개공동회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 무지개공동회

  한편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은 오는 3월 26일 오후5시30분, 포스코센터 1층 아트리움에서 열릴 예정이며, 부문별로 수상자에게 상금 2억원을 각각 수여한다. 

  포스코청암상은 故 청암(靑巖) 박태준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념하고, 포스코창업이념인 창의, 인재육성, 희생·봉사정신을 널리확산시켜 건전하고 성숙된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006년에 제정됐으며 올해로 8회째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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