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차기회장, 가치경영실 신설...기술연구원도 직접 챙겨
이번 포스코 조직 개편이 4개 본부체제로의 전환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회장 직속부서의 편재이다.
그동안 포스코는 회장 직속으로 법무실과 비서실, 정도경영실을 두었지만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가치경영실과 원료실, 기술연구원을 새롭게 편재했다.
가치경영실은 포스코 그룹의 컨트롤타워로, 그룹 차원의 투자사업과 경영정책 등을 조율 조율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조청명(사진) 대우인터내셔널 전무가 본사로 자리를 옮겨 실장 직무대행을 수행한다.또한 기존 원료본부가 회장 직속의 원료실로 재편된다. 당초 철강생산본부 산하에 편재될 것이 유력했지만 권오준 차기회장의 직속으로 옮겨졌다.
기술연구원의 회장 직속부서 배치도 흥미로운 점이다. 권오준 차기회장이 '기술통'으로 꼽히고 기술부문장(CTO)를 역임했기 때문에 연구개발 분야를 직접 챙기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철강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차별화 된 기술개발 전략이 중요하기 때문에 권 차기회장이 CEO이자 CTO로서 R&D전략을 진두지휘 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