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현대제철 포항공장 품질보증팀 이강태 기장

(현장인)현대제철 포항공장 품질보증팀 이강태 기장

  • 철강
  • 승인 2014.03.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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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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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품질의 ‘산증인’

  현대제철 포항공장 품질보증팀의 이강태 기장(技長)은 현대제철의 ‘산증인’으로 꼽히는 철강 장인이다. 현대제철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철강기업으로 성장하는 동안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한 숨은 공신이다.

▲ 현대제철 포항공장 품질보증팀 이강태 기장


  이 기장은 1978년 강원산업(現 현대제철 포항공장)에 입사했다. 어느덧 올해로 37년째다.

  이강태 기장은 “1978년 3월 부모님의 배웅을 받으며 설레는 마음으로 출근한 것이 어제 같다”며 “당시에는 손가락 터치 한 번으로 기계를 운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다”고 환히 웃었다. 이 기장은 입사 후 20여 년 가까이 금속 재료와 조직 등의 시험 업무를 했으며 10여 년 전부터 현장 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37년째 근속을 유지하고 있는 비결은 ‘몰입’과 ‘신념’이다. 그는 “얼마나 업무에 집중했었는지 안 풀리는 문제가 있으면 집에서 자다가 꿈으로 꿀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한다는 전제로 인간에 대한 사고는 긍정적으로, 사물에 대한 사고는 부정적으로 가져야 한다는 신념을 지켜왔다”고 덧붙였다.   

  꾸준한 건강관리도 오랜 기간 근속을 가능하게 한 요소였다. 이 기장은 왕복 12km의 출퇴근길을 지난 7년간 빠짐없이 걸어다녔다. 운동할 시간이 없다는 말도 그에게는 핑계일 뿐이다.   

  기술적인 부분으로 외국기업과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다. 당시 이 기장은 외국인과 토론에서 승자의 위치에서 이를 해결했다. 기술인으로서 가장 보람을 느낀 때다.   

  현재 이 기장은 후배양성을 위해 작업표준서 정리를 계획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의 현장 경험을 현실화된 작업표준서로 정리해 후배들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 기장은 모든 업무는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노사 상하, 동료 간의 원활한 소통이 유지되면 성과는 자연적으로 따라올 것이라고 얘기한다.   

  그는 “우리 철강인들은 그동안 강건함과 불굴의 정신을 밑거름 삼아 현재를 이뤘다. 앞으로도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는 분위기 조성에 힘썼으면 한다”면서 “남은 회사생활에서도 현대제철의 발전에 일조하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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