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원도 비철금속 비전, 강원도지사에게 듣는다

<인터뷰> 강원도 비철금속 비전, 강원도지사에게 듣는다

  • 비철금속
  • 승인 2014.03.2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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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강릉=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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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심포지엄 정례화… "실질·효율적 유치 힘쓸 것"

 <편집자주> 최문순 강원도지사(사진)는 과거 우리나라 산업화와 도시화의 중심에 철이 있었다면 앞으로는 비철금속이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철보다 가볍고 강하면서 에너지는 적게 소비하는 비철금속의 시대를 강원도가 이끌 것이라는 비전을 밝힌 최문순 도지사를 비철금속 국제 심포지엄이 열린 첫날인 3월 27일에 강원도 강릉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에서 만나봤다.

 Q. 현재 강원도가 추진 중인 비철금속 산업단지 조성 현황과 전망에 대해 설명해 달라.
  
 - 비철금속 소재 산업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미래 산업으로 자동차, 항공·우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응용 분야로의 기술 및 산업적 파급 효과가 크다. 강원도에서는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중 옥계와 북평 지역을 중심으로 비철금속 산업 단지를 조성 중이다.
  
 옥계에서는 특히 포스코와 영풍 등의 핵심 기업을 기반으로 초경량 소재 마그네슘 부품 산업 등을 활용한 관련 산업 유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 북평 지구 역시 신소재 부품 산업 용지로서 31만2,000㎡ 규모에 동부메탈의 페로알로이, 페로망가니즈 등 신소재를 기반으로 하는 외국 기업 전용 단지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7월에는 옥계와 북평 지구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금속·신소재, 항만·물류를 기반으로 하는 중점 유치 업종에 선정됐고, 비철금속 소재 부품 클러스터가 핵심 프로젝트로 정부 정책에 반영되는 등 앞으로 강원도가 비철금속 산업의 중심지로 체계적인 발전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Q. 포스코의 마그네슘 제련 공장 외에 다른 업체들의 투자가 아직 지지부진하다. 추진 현황과 과제에 대해 얘기해 달라.
  
 - 현재 옥계 지역은 포스코가 이미 마그네슘을 생산하고 있고 앞으로 영풍에서도 아연 생산을 계획 중이다. 더불어 마그네슘을 원료로 하는 소재부품 기업 유치의 가시적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3월 26일에도 벽산, 신화에코필, 네오마그텍 등 포스코의 마그네슘을 활용한 소재부품 기업이 포스코 부지에 입주를 확정했다.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차원에서도 이번 비철금속 국제 심포지엄을 계기로 국내외 비철금속 관련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더불어 비철금속 분야의 기업 유치도 중요하지만, 대규모 비철금속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서는 기초 과학 연구시설단지 조성도 필요하다. 이에 따라 일본 마그네슘협회와 공동 연구 사업을 제안할 예정이며, 독일의 소재 응용 기술 위탁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Fraunhofer)를 통해 산하 연구기관의 비철금속 분야 공동 연구사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강원도는 활발한 비철금속 산업 유치를 인정받아 한국비철금속협회에 자치단체 중 최초로 특별회원으로 가입했으며, 일본 구마모토 대학 마그네슘 연구소에도 마그네슘 연구회원으로 가입하는 등 그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Q. 추가로 언급하고 싶은 사항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해 달라.
  
 - 이번 비철금속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외 다양한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본다. 앞으로 이러한 국제 심포지엄을 정례화하고 네트워크 간담회 등을 확대 개최할 방침이며 특히, 산·학·연이 함께 비철금속 산업화 기반을 구축하는 가장 성공적인 발전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강원도가 보유한 풍부한 광물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투자 기업의 어려움과 입지 여건 등을 세밀히 살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1:1 맞춤형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지역 대학에서의 첨단 소재부품 관련 학과 육성을 확대하도록 하겠다.
  
 철강 관련 기업들이 비철금속으로 전환하기는 쉽지 않다. 땅값도 싸고 원료가 많고 북한, 중국, 러시아와 일본까지 가장 편리한 교통과 물류 흐름이 가능한 강원도는 다른 지역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강원도는 현재 8개 자유구역 중 제일 마지막에 선정된 곳 중 하나임에도 비철금속 산업 유치를 기반으로 가장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 강원도의 이러한 노력을 앞으로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
  
 <자세한 내용은 메탈월드 4월호를 참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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