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동부인천스틸ㆍ당진발전 실사 준비

포스코, 동부인천스틸ㆍ당진발전 실사 준비

  • 철강
  • 승인 2014.03.2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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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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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산업은행과 인수 협의 비밀약정(CA) 체결
실사 통해 인수여부 결정 예정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28일 산업은행과 동부인천스틸ㆍ동부당진발전 인수 협의를 위한 비밀유지약정서(CA)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조만간 매각물건에 대한 본격적인 실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27일 포스코에 공식 인수제안서를 보냈으며 이에 대해 포스코가 받아 들이면서 인수 협의를 본격화 하기 위해 양사간 비밀유지약정서를 체결했다.

  이로써 포스코는 매각물건의 주요 자산에 대한 실사에 착수하는 동시에 산은과 구체적인 인수 방안 등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은행은 인수제안서에서 동부인천스틸에 대해 산업은행 사모펀드로 인천공장의 지분 70~80%를 인수하고 나머지 지분을 포스코가 인수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방안은 인천공장 인수에 따른 포스코의 재무부담을 크게 경감할 수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28일 동부제철 주총에서 동부인천스틸의 물적분할이 최종 결의됨에 따라 산업은행과 포스코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자산을 인수하는 과정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동부인천스틸의 자산은 9,856억원, 부채는 4,198억원에 이르며, 매각금액은 자산가치 등을 감안해 1조~1조2천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산업은행은 동부당진발전에 대해서 계열사(포스코에너지)를 통해 화력발전 사업을 추진 중인 포스코가 우선협상권을 갖는다는 내용을 인수제안서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당진발전의 매각금액은 3천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향후 포스코가 실사를 거쳐 인수를 결정하면 두 곳의 매각건에 대해 5,000억~ 6,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포스코가 동부제철에 열연코일을 공급하면서 갖고 있는 매출채권이 1,500억~2,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실제 인수에 참가할 때 이를 상계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인수지분 참여에 따른 실제 자금부담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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