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UAE에 후판 QT재 공급 '성과'

현대제철, UAE에 후판 QT재 공급 '성과'

  • 철강
  • 승인 2014.04.1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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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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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유전 프로젝트 워터탱크용 후판 1만2천톤 공급
현대건설과 시너지 톡톡...해외 프로젝트 수주대응력 강화

  현대제철(부회장 박승하)이 해외에서 대량의 후판 프로젝트 물량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에는 고급 열처리 강재를 공급하는 등 수주대응력 또한 높아지고 있다.

  현대제철은 1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영기업 ADMA OPCO사가 발주한 ‘SARB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2만5,000톤의 철강재(후판재 1만2,000톤, 형강재 1만3,000톤)를 금년 상반기까지 공급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인 현대건설이 턴키로 수주해 시공하는 SARB 프로젝트는 약 2조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대형 유전 생산기지 개발 프로젝트로 육지가 아닌 심해에서 공사가 진행되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필요한 강재를 현대제철이 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구조물 및 유전 생산시설 등에 사용되는 고성능 후판은 압연과 교정이 어려워 개발과 생산이 그만큼 까다로워 진입장벽도 높은 시장이다. 

  이번에 현대제철이 공급하는 SARB 프로젝트 후판 중 워터탱크(Water Tank)에 공급되는 QT(Quenching & Tempering)재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열처리 라인을 거쳐 개발된 전략제품이다. 워터탱크는 단순히 물을 저장하는 곳이 아니라 해양에서 뽑아온 원유와 부산물을 저장하는 특수 탱크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어떠한 환경에서도 물리적 성능을 유지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등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전략 강종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최근 철강 불황기 속에서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강화해 신시장에 대응하고 강재를 지속 개발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후판이 생산되는 모습

 

  한편 현대제철은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GS칼텍스 여수생산기지 자체탱크용 제작에 A537-CL2 QT재를 공급 완료했으며, 지난 1월에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총 길이 2,134m의 '터키 보스포러스 제3교량'에 소요되는 후판 5만톤을 전량 수주했다. 보스포러스 프로젝트는 현대제철이 고성능 후판 개발에 착수한지 1년 만에 국내 철강사 최초로 고성능 후판을 대량 공급한 사례이다.

  현대제철은 앞으로 고성능 후판개발과 함께 해양구조용 H형강 등 신기술 전략제품 개발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등 제품의 수익성을 한층 더 개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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