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엔진·화공플랜트·조선 선미재 등 일감 늘어
조선·풍력 예상보다 경기회복 빨라져
대형 자유단조업체들이 일감확보로 공장가동에 탄력을 받고 있다. 선박용 엔진 등 조선경기와 풍력 수요를 배경으로 자유단조 업계는 예상보다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선 두산중공업(주단BG장 고석희 부사장)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공사 재개에 따라 소재수출에다 워크 롤과 백업 롤 생산, 수입대체 소재로 고급 열간 금형강인 DTX1강종을 출시시켜 금형강 생산에 분주한 분위기다.
세아베스틸(부회장 이승휘) 단조사업부문은 현재 호황의 시그널이 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로 조선 선미재로 선박용 크랭크샤프트 주문량이 크게 늘어났으며 화공플랜트용 F22, F92 강종, 압력용기용 Cr-Mo-V계 고급강종 부문에서 수주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
4월 공장 주문물량을 이미 꽊 채웠다. 1만3,000톤 대형 단조 프레스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배 주문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풍력용 타워부문 세계기장의 30% 시장점유비를 확보하고 있는 (주)태웅(회장 허용도)은 “현재 풍력부문 매출이 회사 전체 매출외형의 50%를 차지하고 있다”며 2014년 하반기부터 조선과 석유화학플랜트 부문 관련 일감이 뒷받침된다면 신 공장 가동에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다.
경남 창원 소재 한국철강(사장 조완제) 1만톤 대형 단조 프레스기는 선박 선미재 공급물량 때문에 바쁘다. 올 6월까지 주문물량을 이미 확보해 두고 있는 상황이다.
포스코특수강(대표 서영세)은 100톤 2제강을 비롯해 9,000톤 단조 프레스기를 보유하고 있는 2단조 공장은 현재 완전가동 상황이며 공장가동에 우선하고 오는 8~9월 대수리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 대형 자유단조 생산업체들은 상반기까지 충분한 일감확보로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전망, 1분기가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되고 올 4분기나 돼야 경기회복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으나 1분기~2분기 점진적인 회복, 하반기부터 경기가 본격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문별은 발전설비 화력 수력 원자력 등 해외플랜트부문에서 점진적인 회복을, 풍력과 조선엔진 등은 이미 회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