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결정 공식 합의 ‘여유’…예측거래 방지 기대
전기로 제강사와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가 2분기 가격 협상을 마무리하며 ‘선 가격 후 출하’ 및 ‘분기 단위 가격 시스템’ 시행의 첫발을 내딛었다.
22일 건자회와 제강사에 따르면 2분기 철근 가격은 톤당 71만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3월 72만5,000원에서 톤당 1만5,000원 인하된 것이다.
건자회 이정훈 회장은 “건자회와 제강사 양 측이 서로 양보해 2분기 가격을 확정했다”며 “앞으로도 분기 별 가격과 선 가격 후 출하 시행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상은 양 측 간 합의했던 ‘선 가격 후 출하’ 제도와 ‘분기 단위 가격 시스템’을 처음으로 시행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밀린 7개월분을 한꺼번에 합의했던 지난 협상과 비교하면 잡음이 덜 했다는 평가다.
한편 업계에서는 2분기 가격이 기대보다 이른 시간에 결정됨으로써 향후 건자회와 가격결정 공식 조율에 여유가 생겼다는 판단이다. 또한 협상 지연으로 유통업계에 횡행했던 예측 거래가 방지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