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포스코, 함께 웃을까?

대우조선해양-포스코, 함께 웃을까?

  • 철강
  • 승인 2014.04.2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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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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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러시아 야말 LNG 프로젝트 일괄 수주 임박
포스코, 야말 프로젝트용 후판 일괄공급 '의사타진'

  총 발주규모 50억달러 상당에 이르는 러시아 야말(Yamal) LNG 프로젝트에 대우조선해양의 추가 수주가 임박한 가운데 포스코가 이 프로젝트에 사용될 후판의 일괄공급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철강 및 조선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3월 러시아 야말 LNG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쇄빙 LNG운반선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으며 조만간 발주될 예정인 나머지 15척에 대해서도 일괄 수주가 점쳐지고 있다. 조선업계에서는 이르면 내달, 늦어도 상반기 내에 본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첫 번째 쇄빙 LNG운반선 계약금액은 3억2천만달러 상당으로 거제도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되어 2016년 6월 30일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나머지 15척을 1호선과 동일한 계약을 하게 되면 47억~48억달러가 추가돼 프로젝트 일괄수주에 따른 총 계약규모는 5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이 대규모 신조 수주를 앞두고 있으면서 포스코 역시 이에 따른 후판 판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권오준 회장은 지난 21일에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찾아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만나 야말 프로젝트 참여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CLOV프로젝트’에 후판 전량을 공급한 바 있다. 자재 소싱을 다변화 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에서 철강사 한 곳에서 강재를 일괄 공급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었다.

  CLOV 프로젝트는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0년에 글로벌 메이저 석유화학회사인 토탈(TOTAL)사로부터 수주한 길이 305미터, 폭 61미터, 자체무게 11만톤의 초대형 부유식생산저장설비(FPSO)로 건조기간 3년, 강재 공급 기간만 1년 이상 소요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 FPSO를 건조하는 데 필요한 후판 8만8천톤을 포스코가 단독공급 한 것. 

  이처럼 양사가 대형 프로젝트에 공동보조를 맞춘 바 있기 때문에 이번 야말 프로젝트에도 함께 손을 잡게 될 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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