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강세·엔저 재발·중국경기 둔화 등
수출과 생산 소폭 회복 조짐 전망

  2분기 기계산업 경기를 좌우하는 요인은 원화강세와 엔저 재발, 중국경기 둔화 등이 향후 수출경기 회복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동향연구회 연구위원들은 2분기 5대 기계산업 생산은 113조원(4.8%) 수출 497.4억불(5.2%), 수입은 254.9억불(3.0%), 무역수지 흑자는 242.6억불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5대 기계산업 중 일반기계 생산은 29.9조원(2.4%), 수출은 121.5억불(3.7%), 수입은 93.2억불(4.4%), 무역수지 흑자는 28.3억불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정지택)가 5월초 ‘제42회 기계산업 동향연구회’를 통한 5대 기계산업 생산이 전망 100조원(4.7%), 수출은 453억불(3.5%), 무역수지 흑자는 234억불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경기가 다소 회복된다고 전제할 대 2분기 수출에서는 베어링, 가스연소기기, 전기기기, 농기계, 금형, 공구 등이 호전 또는 매우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기계산업 주요 업종별 경기전망>				<단위: 전년동기대비, 증가율>
구분	생산		수출		수입
	10억원	증가율(%)	백만불	증가율(%)	백만불	증가율(%)
건설광산기계	2,805	-7.1	1,920	-3.8	365	9.9
공작기계	1,620	5.3	630	-3.8	410	2.8
금형	1,980	5.0	780	14.5	40	2.6
냉동공조	4,560	-6.8	2,460	1.2	660	3.6
섬유기계	420	3.7	382	6.0	102	4.1
농기계	356	6.0	269	35.0	155	45.0
베어링	330	7.0	193	15.5	269	0.6
가스연소기기	230	-8.0	51	15.9	3	0.0
공구	852	4.5	572	6.9	215	9.0
전기기기	10,903	3.0	4,200	16.6	4,000	9.0
자동차(천대)	1,115	-4.7	795	-1.7	45	10.4
*자료: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주: 생산은 10억원, 수출, 수입은 백만불

  생산의 경우 공작기계와 농기계 베어링 전기기기 등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계산업진흥회의 분석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올해 연평균 달러당 986원까지 하락할 경우 일반기계의 연간 수출이 애초 전망대비 8.1억불 정도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동향연구회 연구위원들은 원-달러 환율이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과거 고도성장 시절만큼 크지는 않지만 일반기계 수출가격 전가율이 낮은 만큼 채산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국내 기계업종 조사관계자들은 원화강세와 엔저 재발에 대한 대응책 마련 필요성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