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란바토르 외곽에 450㎿ 규모로 2015년 착공
포스코의 에너지사업 계열사인 포스코에너지가 국내외에서 화력발전 사업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사장 황은연)는 최근 몽골 최대 규모인 450㎿ 제5발전소(CHP5) 석탄열병합발전사업권을 확보했다.
지난 20일 체결된 양허계약에 따르면, 몽골 현지 공공사업양허법(Concession Law)에 따라 이번 사업에 대한 권리를 사업수행 주체인 포스코에너지 컨소시엄에 부여하고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정부가 보증과 지원을 약속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계약 체결로 포스코에너지는 몽골 제5발전소 사업권자의 지위를 공식적으로 확보하게 된 것이다.
포스코에너지는 GDF수에즈, 소지쯔 상사, 뉴콤그룹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30%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이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외곽에 건설되는 이번 발전소는 포스코에너지를 포함한 컨소시엄이 직접 건설하고 25년간 운영한 후 몽골 정부에 무상으로 양도하는 BOT(Build-Operate and Transfer) 방식으로 2015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몽골은 옛소련 시절 건설된 발전소의 노후화와 울란바토르의 급격한 인구증가 등으로 지난 몇 년간 극심한 전력 부족과 열 공급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몽골 정부는 2011년 아시아개발은행(ADB)을 입찰자문기관으로 선정하고 국가적인 관심과 지원하에 이번 사업에 대한 국제경쟁입찰을 실시했다.
포스코에너지 컨소시엄은 2012년 이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몽골 정부가 현지 사회환경 이슈 등으로 사업부지를 변경함에 따라 지난해 2월 수정제안서를 제출했고 지난해 8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재선정됐다. 이후 약 8개월 동안의 협상을 거쳐 6월 20일 양허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