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 파이넥스 인도에 매각 추진 중

포스코, #1 파이넥스 인도에 매각 추진 중

  • 철강
  • 승인 2014.07.1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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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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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메스코스틸그룹과 MOU 체결
"현재 논의단계 수준"...정부에 승인 요청은 '아직'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최근 가동을 멈춘 파이넥스 1공장 설비의 해외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인도 철강업체와 MOU를 맺고 구체적인 논의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지난달 인도 메스코스틸그룹(Mesco Steel Group)과 파이넥스 1공장 설비 매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오디샤주에 소재한 메스코스틸그룹은 2개의 철광석 광산(Roida, Malangtoli)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말랑톨리 광산은 10억톤 이상의 철광석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5년부터는 그룹 내에 철강업체인 MISL(Mideast Integrated Steel Ltd.)이 자즈푸르(Jajpur)에 선철공장을 운영 중이다. 중국의 시노스틸(Sino Steel, 中國中鋼集團公司)과 기술협력을 을 통해 내용적 389㎥의 소형 고로 2기를 갖추고 있으며 연간 70만톤의 선철을 생산하고 있다. 

 

▲ 메스코스틸그룹의 MISL 자즈푸르 선철공장

 

  메스코스틸그룹은 철강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단계 투자를 통해 연산 35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로 확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종 생산제품은 와이어로드와 철근을 구상 중이다. 

  이러한 확장계획에 따라 기술력 강화 차원에서 해외 철강업체와의 협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포스코가 친환경 제선설비인 파이넥스 1공장을 매물로 내놓자 매입의향을 밝혀 인수에 관한 논의를 진행한 상황이다.

  포스코는 올해 1월 파이넥스 3공장 화입 시점에 맞춰 1공장 설비의 매각을 추진했다. 3공장이 가동을 시작한 만큼 데모 플랜트로서의 활용보다는 매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 포스코는 정부에 파이넥스 설비 매각 승인건을 요청하지 않았다. 파이넥스가 국가중요산업시설이기 때문에 설비를 매각하거나 기술 이전이 필요한 경우에는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는 산업기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만 한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현재 비즈니스가 논의되는 단계이기 때문에 아직 정부에 요청된 사항은 없다"라면서 "구체적인 비즈니스 계약 등이 완료된 후에 포스코가 정부에 심의를 요청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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